지진희♥이규형이 '킥'이다…숨길 수 없는 로맨스 재질

입력 2025.03.07 10:33수정 2025.03.07 10:33
지진희♥이규형이 '킥'이다…숨길 수 없는 로맨스 재질 [N이슈]
KBS 2TV


지진희♥이규형이 '킥'이다…숨길 수 없는 로맨스 재질 [N이슈]
KBS 2TV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배우 지진희와 이규형의 절묘한 커플 케미가 '킥킥킥킥' 웃음을 살렸다. 애증의 관계이지만 때론 로맨스처럼 비쳐지기도 하는 이들의 묘한 케미가 재미를 더하고 있다.

매주 방송 중인 KBS 2TV 수목드라마 '킥킥킥킥'(극본 정수현 남은경 정해영 / 연출 구성준)은 1000만 배우 '지진희'(지진희 분)와 한때 스타PD '조영식 PD'(이규형 분)가 콘텐츠 제작사를 설립하고 구독자 300만 명을 향해 달려가는 오피스 코미디 드라마다.

지난 5일 방송된 9회에서 지진희와 조영식의 오해가 마침내 풀렸다. 두 사람은 한때 예능 '삼식이 세끼'로 함께 전성기를 보냈던 둘도 없는 동료였지만, 여우란(기은세 분) 때문에 불거진 오해로 사이가 틀어졌다. 10년 전 여우란은 성공을 위해 조영식을 이용했고, 가치가 사라지자 지진희에게 접근했다. 조영식은 지진희와 여우란의 관계를 오해하면서 절친한 동료에서 악연이 됐다.

조영식과 지진희는 10년 만에 다시 만나 킥킥킥킥 컴퍼니를 세우고 구독자 300만 달성이라는 공동 목표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여우란의 등장으로 위기를 맞이했다. 여우란은 자신이 은퇴하게 된 이유를 지진희와 조영식 때문이라고 여론전을 시작했고, 이에 두 사람 또한 해명 방송을 통해 맞섰다. 결국 여우란이 의도적으로 조영식에게 접근했던 결정적 증거를 공개하는 것으로 결백이 밝혀졌고, 지진희와 조영식은 그동안 마음에 쌓아뒀던 감정을 풀고 "고생했다"며 진한 포옹을 나눴다.

오해를 푼 지진희와 조영식은 노인성(정한설 분)이 기획한 블라인드 미팅에서도 서로를 향한 숨길 수 없는 본능적인 호감을 드러내 폭소를 자아냈다. 안대를 쓰고 음성 변조를 한 탓에 여성 참가자들이 사라지고 둘만 남은 상황을 눈치채지 못했던 이들은 대화가 지나치게 잘 통하는 모습을 보였고, 서로의 손끝이 스치자 수줍어하는가 하면 미묘한 설렘을 느끼며 어쩔 줄 몰라 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더했다. 심지어 러브샷 상대로 서로를 지목해 노인성을 환장하게 했다. 안대를 벗고 서로의 정체를 확인하고는 경악한 두 사람의 모습이 안방을 폭소로 물들였다.

지진희와 조영식은 첫 회부터 접촉 사고로 뜻하지 않은 입맞춤을 하는 파격적인 장면으로 포문을 열었고, 이후 '대화가 필요해' 듀엣부터 노인성을 해고하기 위한 공조까지 매회 케미를 보여줬다. 인공지능에게 의지했다가 상처받은 지진희가 연락이 되지 않자 조영식이 애타게 구하러 간 장면뿐만 아니라 킥킥킥킥 컴퍼니가 선보였던 백허그 쇼츠와 두 사람만의 수영장 커플 화보 촬영 현장 등 둘의 에피소드 또한 반목하는 관계와 브로맨스를 넘나들며 웃음을 줬다. 또한 조영식이 회사 재정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지진희에게 각종 영화, 드라마 카메오를 시키면서 어르고 달래는 모습도 재미를 안겼다.

'킥킥킥킥'은 각 인물들의 캐릭터가 점차 쌓이면서 다채로운 재미를 더해가고 있다. 그중에서도 극의 중심인 지진희와 이규형이 만들어낸 케미가 매회 에피소드를 더욱 돋보이게 했다. 시청률에 묻히기엔 아쉬운 케미다.
두 배우 모두 그간 작품에서 보여줬던 모습들과 다른 코미디를 보여주면서 그 낙차에서 오는 반전 매력으로 캐릭터의 입체감을 더욱 살렸다. 능청스럽게 코미디를 소화하는 지진희와 이규형의 노련한 연기와 리액션이 시너지를 낸 연기 합이 돋보였다. 종영까지 한주 남은 가운데 두 캐릭터가 300만 구독자 목표 달성을 이루고 끝까지 웃음을 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 시간 클릭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