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천록담(이정)이 정통 트로트의 높은 벽을 넘었다.
지난 6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미스터트롯3'에서는 준결승 2차전인 톱7 결정전이 펼쳐진 가운데 '트로트 신생아' 천록담이 나섰다.
앞서 정통 트로트 장르에서는 아쉬움을 남겼던 천록담이 재도전하면서 이목이 쏠렸다. 그는 김용임의 '부초 같은 인생'을 선곡했다. 마스터 장민호가 "어려운 노래다. 걱정이다. 남자가 하기에 진짜 어려워"라고 우려를 표했다.
다행히 천록담이 안정적인 가창력을 보여줬다. 가창력은 물론 전보다 성장한 꺾기 그리고 하이라이트인 '아~' 구간까지 완벽하게 소화했다. 마스터들이 깜짝 놀라며 "잘한다", "연습 진짜 많이 했다", "브라보" 등 극찬 세례를 했다.
천록담이 객석의 호응을 유도하면서 함께 꺾기 하는 모습이 이목을 끌었다. 무대가 끝나자,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정통 트로트의 벽을 넘어선 무대였다.
마스터 이경규가 "선곡이 아주 좋았다. 오늘이 최고였다"라고 극찬했다. 붐 역시 "완전히 트로트 가수가 된 것 같다, 꺾기로 관객과 주고받기 하는 것 자체가"라며 감탄했다. 특히 김연자가 "죽입니다! 짱이었어요"라고 했다. 그러면서 "가수 생활을 생각해 봐야겠다. 내 자리 빼앗길 것 같다.
마스터 15인이 주는 1500점 만점 중 천록담이 1461점을 받았다. 벼랑 끝 위기인 상황에도 높은 점수를 받자, 천록담 자신도 놀라워하며 감사를 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