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진스 부모들 "어도어, 활동 전면 차단 시도" vs 어도어 "보복성 조치 아냐"

입력 2025.03.06 10:44수정 2025.03.06 10:43
뉴진스 부모들 "어도어, 활동 전면 차단 시도" vs 어도어 "보복성 조치 아냐"
뉴진스 해린(왼쪽부터), 혜인, 하니,민지, 다니엘 2024.12.25/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그룹 뉴진스 부모 측이 어도어가 보복성 조치로 뉴진스의 모든 연예 활동을 제한하려고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어도어 측은 반박 입장을 냈다.

뉴진스 멤버의 부모 측은 6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어도어가 전속계약상 의무를 이행하지 않았기에 2024년 11월 29일 자로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했으며, 이에 따라 계약은 종료됐다"며 "따라서 어도어는 더 이상 저희의 활동을 관리하거나 간섭할 권한이 없음을 알린다"고 밝혔다.

부모 측은 "어도어는 광고 활동만을 문제 삼는 듯 주장했으나 신청 내용에는 '매니지먼트사의 지위를 인정해달라'는 요구가 포함돼 있었다"며 "이는 광고뿐만 아니라 NJZ 모든 연예 활동을 제한하려는 시도로 어도어의 궁극적인 목적이 NJZ의 활동을 전면 차단하는 것임을 알 수 있다"고 했다.

또한 "이뿐만 아니라 어도어는 2025년 2월 11일 가처분 신청 취지를 확장해 광고뿐만 아니라 NJZ의 작사, 작곡, 연주, 가창 등 모든 음악 활동과 그 외 모든 부수적 활동까지 금지해 달라고 요청했다"며 "이는 저희에게 '방시혁 의장이 콤플렉스 콘서트 관계자들에게 압박을 가했다'는 소식이 전달된 직후 발생한 일이었기에 공연 무산 시도가 무력화되자 이에 대한 보복성 조치로 취해진 결정으로 추정된다"고 주장했다.

부모 측은 "NJZ의 본질은 음악 활동이며 이를 제한하는 것은 곧 NJZ의 존재 가치를 부정하는 것"이라며 "결국 어도어는 처음부터 NJZ의 모든 활동을 차단하기 위해 가처분을 신청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어도어 측도 이날 공식입장을 내고 "어도어는 '기획사 지위 보전 및 광고 계약 체결 등 금지 가처분'이 진행 중인 상태에서 뉴진스가 신곡 발표, 대형 해외 공연 예고 등 활동을 확대하였기에 부득이 가처분 신청 취지를 확장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는 활동을 제약하려는 것이 아니라 '어도어와 함께', '계약을 지키면서' 연예 활동을 함께 하자는 취지"라며 "이미 입장을 공개한 것처럼, 공연 주최 측에 압박을 가한 적 없으며 보복성 조치로 신청 취지를 확장한 것이 전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어도어는 내일(7일) 법정에서 아티스트의 여러 오해에 대해 명확히 소명해 수많은 구성원들이 기다리고 있는 어도어가 뉴진스의 기획사라는 판단을 구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한편 뉴진스는 지난해 11월 28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그간 어도어에 시정을 요구했던 사항들이 개선되지 않았기에 회사를 떠나겠다고 선언했다. 그러면서 2024년 11월 29일 0시부터 전속계약은 해지될 것이라며 독자적으로 활동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멤버들은 지난해 12월 14일부터 새로운 사회관계망서비스 계정을 개설하는 등 독자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어도어는 지난해 12월 "뉴진스와의 전속계약이 유효하게 존속한다는 점을 법적으로 명확히 확인받고자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전속계약 유효확인의 소를 제기했다"라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뉴진스 멤버 5인은 지난달 7일 새로운 그룹명인 'NJZ'(엔제이지)로 활동하겠다고 발표, 이달 21일부터 23일까지 홍콩에서 열리는 '콤플렉스콘 홍콩' 페스티벌에서도 NJZ로 무대에 오를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어도어는 "공식 계정을 통하지 않은 콘텐츠 게재 등 연예 활동은 전속계약에 위반되는 행위"라고 대응했다.

한편 오는 7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어도어 측이 뉴진스 멤버들을 상대로 제기한 기획사 지위 보전 및 광고 계약 체결 등 금지 가처분 신청에 대한 심문기일이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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