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한복판에 나타난 초대형 비키니女…"최악의 마케팅"

입력 2025.03.06 09:57수정 2025.03.06 13:15
뉴욕 한복판에 나타난 초대형 비키니女…"최악의 마케팅"
킴 카다시안 브랜드 SKIMS가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 한복판에 비키니 차림 초대형 풍선을 설치했다. 출처=인스타그램

[파이낸셜뉴스] 유명 모델 겸 배우 킴 카다시안의 속옷 브랜드에서 진행한 마케팅 이벤트가 논란이 되고 있다.

5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SKIMS는 뉴욕 타임스퀘어 한복판에 60피트(약 18m) 크기의 '비키니 여성 풍선'을 설치했다.

이 설치물은 브랜드의 신제품 수영복 출시를 홍보하기 위한 것으로, 풍선은 카다시안이 최근 화보에서 작용한 것과 동일한 파란색 비키니를 입고 누워 있는 여성의 모습을 하고 있다.

카다시안은 자신의 SNS를 통해 풍선 사진을 공유하며 "타임스퀘어 한가운데 내 수영복 풍선이 떠 있다니 믿을 수 없다"고 적었다. SKIMS 공식 계정 역시 "SKIMS 수영복이 타임스퀘어를 접수했다"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하지만 이 설치물에 대해 대부분 누리꾼들은 불편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엑스(X·구 트위터) 이용자들은 "너무 이상하다", "이게 뭐냐", "아이들도 보는 공공장소인데 부적절하다", "여성의 몸을 비현실적으로 표현", "촌스럽고 공감 능력 없는 최악의 마케팅" 등 비판을 쏟아냈다.

앞서 카다시안은 잦신의 SNS에 파란색 비키니를 포함한 새 수영복 컬렉션 화보를 공개한 바 있다. 그는 "이번 컬렉션은 누구나 즐길 수 있도록 기획되었다.
휴가든, 해변이든, 자신감 있고 멋지게 느껴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라고 밝혔다.

지난 2019년 론칭한 SKIMS는 보정속옷, 라운지웨어, 홈웨어, 이너웨어 등을 전문으로 하는 브랜드다. SKIMS의 지난해 매출은 7억 5000만달러(약 9634억원)로, 기업 가치는 40억달러(약 5조 1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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