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치맘' 이수지, 제대로 흔들었다…송도맘 현영도 "명품 패딩 진짜 안입어"

입력 2025.03.05 10:15수정 2025.03.05 10:15
'대치맘' 이수지, 제대로 흔들었다…송도맘 현영도 "명품 패딩 진짜 안입어"
유튜브 채널 '유튜붐' 캡처


'대치맘' 이수지, 제대로 흔들었다…송도맘 현영도 "명품 패딩 진짜 안입어"
유튜브 채널 '유튜붐' 캡처


'대치맘' 이수지, 제대로 흔들었다…송도맘 현영도 "명품 패딩 진짜 안입어"
김지혜 인스타그램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개그우먼개 이수지의 '대치맘' 풍자가 자녀 교육에 극성인 일부 엄마들의 공식을 제대로 흔들었다. 또한 교육열이 남다른 스타들도 이수지 패러디의 위력에 공감하고 나섰다.

지난 3일 유튜브 채널 '유튜붐'에는 '졸업까지 12억? 국제학교 검색한 맘들은 클릭, 송도맘 현영이 자녀 교육 정리해 드림'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랐다.

현영은 자녀들을 인천 송도의 국제학교에 보낸 데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그 과정에서 붐은 현영에게 "그러면 맨날 운전해서? 요즘에 이수지 씨 유튜브가"라고 운을 뗐고, 현영은 "봤어봤어, 얼마 전에 명품 점퍼"라고 맞장구를 쳤다. 이에 붐도 "내놨어요? 그거 당근에 엄청 올라와"라며 "누나가 갖고 있는 건 뭐냐"고 물었다. 현영은 "나는 그건 없어, 나는 그건 안 입어"라면서도 "근데 진짜 엄마들이 많이 입어"라고 말하며 웃음을 터트렸다. 붐은 "송도도?"라고 물었고, 현영은 "근데 안 입더라, 요즘에"라며 "진짜 안 입어, 진짜 대박이야"라고 놀라워했다.

붐은 이어 현영에게 "그 영상처럼 누나도 차에서 막 뭐 먹고 아이 끝나는 시간 기다리고 그랬나"라고 물었고, 현영은 당연하다는 듯 "그럼! 잠복근무"라고 답했다. 붐은 "차들이 쫙 서있냐"고 재차 물었고, 현영은 "그건 학원가"라며 "수영도 대회가 지방에서 열리면 가서 3박 4일 거기 대회장에 같이 있는 거야"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텐트까지 싸 간다"며 "옷 갈아입는 텐트, 매트, 스트레칭 도구, 배낭 한 3개 된다"고 덧붙였고, 붐은 "엄마가 코치네"라며 놀라워했다. 현영은 아들도 아이스하키와 펜싱 수영, 농구 그리고 체스까지 했다고 고백, 놀라운 교육열을 털어놨다.

이에 앞서 '반포맘'으로 알려진 개그우먼 김지혜 역시 이수지가 '제이미맘'을 패러디하며 명품 패딩에 이어 입었던 밍크 조끼도 화제를 모으자, 밍크 조끼 마지막 착용샷을 올려 웃음을 줬다.

그는 지난달 2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집에서 밍크 조끼를 입고 있는 모습을 담은 영상을 올리고 "잘 가, 내 마지막 착(용)샷"이라며 "우리 집에 이게 왜 있냐고! 아놔"라는 글을 남겼다. 이어 "제이미맘, 다음에 혹시 디올 스니커즈 신는 건 아니겠지?"라고 걱정하며 "이수지는 그냥 개그맨, 개그우먼 통틀어 내 기준 넘버원, 너무 재밌다"고 칭찬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김지혜가 "이제 이거 입고 밖에 못 나가"라고 말하며 웃는 모습이 담겼다. 이에 남편 박준형이 "그래서 계속 집에서 입는 거냐"고 물었고, 김지혜는 "수지야, 이제 나 이거 입고 밖에 못 나가는 거니? 당근 해야 하는 거니?"라고 물었다. 박준형은 "여보, 집에서라도 많이 입어"라며 김지혜를 위로해 웃음을 더했다.

이수지는 지난달 4일과 25일 유튜브 채널 '핫이슈지'에 자녀 사교육에 열정을 다하는 '대치맘'을 패러디한 '휴먼다큐 자식이 좋다' 1, 2편을 각각 올려 화제를 모았다. 해당 영상과 함께 일부 '대치맘'의 과시적 소비와 과도한 교육열도 풍자되면서, 이들의 '상징템'인 명품 패딩을 기피하게 되는 등 집단 동일시 회피 현상까지 불러왔다.

그간 고가의 명품 패딩은 단순 패션이 아닌 자녀 사교육에 투자할 경제적 여력이 된다는 일종의 사회적 지위와 계층, 재력을 나타내는 상징적 아이템으로 받아들여지기도 했다. 하지만 이수지의 패러디 영상 이후에는 해당 아이템이 중고 거래 플랫폼에 매물로 대거 나왔다는 소식이 전해져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수지의 풍자는 지난해 10월 올라왔던 배우 한가인의 유튜브 영상까지 재조명하게 했다. 일각에서는 이수지가 한가인의 영상을 패러디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당시 한가인은 오전 7시부터 오후 9시까지 14시간 동안 운전대를 잡았고, 차에서 배달 음식을 시켜 먹는 등 차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는 모습으로 화제가 됐다. 이같은 유사성에 한가인 유튜브 채널 제작진은 해당 영상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이수지의 패러디를 놓고 "조롱이다" "아니다, 풍자일 뿐이다" 등 갑론을박은 계속되고 있다.
이와 관련, 지난 4일 방송된 MBC '생방송 오늘 아침'에서 변호사들도 해당 이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김종훈 변호사도 "아주 건강한 풍자"라며 "개인적으로 조롱이라고 생각해 본 적 없다"고 평했다. 김주표 변호사는 "어머니가 본인의 인생을 잃어가면서까지 아이의 영재성을 발견하기 위해 집중해야 하냐, 아이는 그걸 진정으로 바라고 있는가, 그런 부분을 다 같이 생각해 보게 하는 계기가 되는 영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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