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이낸셜뉴스] 홈퍼니싱 리테일 기업 이케아 코리아가 오는 8일 세계 여성의 날을 앞두고 '여성의 수면 질에 관한 조사' 결과를 4일 발표했다.
지난해 8월부터 9월까지 전 세계 57개국 5만5221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케아 수면의 발견(IKEA Sleep Uncovered)’ 보고서의 일환이다. 한국은 1003명이 조사에 참여했다.
해당 보고서는 성별에 따른 수면 경험의 차이와 여성의 수면의 질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분석했다.
조사에 따르면 여성은 남성보다 수면의 질을 낮게 평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조사에 참여한 여성 중 31%가 자신의 수면 질이 낮다고 평가한 데 반해 같은 응답을 한 남성은 25%에 그쳤다.
피곤한 상태로 아침을 맞는 경우가 자주 있다는 응답도 여성이 남성보다 많았다. 여성은 44%, 남성은 33%였다.
매일 밤 두 번 이상 깬다고 응답한 비율도 여성(23%)이 남성(16%)보다 높아 여성들이 수면 중단을 더 자주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과 남성의 수면의 질 차이는 수면 지수에서도 확인됐다. 이 지수는 수면 시간, 수면 소요 시간, 수면 흐름, 기상 컨디션 등을 0~100점 척도로 산출했다.
여성의 평균 수면 지수는 60점으로 65점인 남성보다 낮았다.
특히 6세 이하 자녀를 둔 여성들의 수면 지수는 59점에 불과했다. 이들은 자녀(27%), 스트레스(16%), 불안 장애(13%)를 주요 숙면 방해 요인으로 꼽아 육아가 수면의 질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보여줬다.
국가별로 보면 한국 여성의 수면 지수는 56점으로, 조사 대상 57개국 중 49위에 그쳤고 6세 미만 자녀를 둔 한국 여성의 수면 지수는 48점으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여성의 수면 지수가 가장 높은 나라는 인도네시아와 쿠웨이트로 각각 72점을 받았다.
이사벨 푸치 이케아 코리아 대표는 “수면의 질은 개인의 건강뿐만 아니라 생활의 질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부분”이라며 “이케아 코리아는 여성들이 가정과 직장에서 더욱 행복한 생활을 이어갈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