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너의 이름은' 프로듀서, 미성년자 성매매 혐의로 징역 4년

입력 2025.03.05 05:20수정 2025.03.05 08:09
이토 고이치로 아동포르노 금지법 위반
日 '너의 이름은' 프로듀서, 미성년자 성매매 혐의로 징역 4년
/사진=너의 이름은 포스터

[파이낸셜뉴스] 일본 유명 애니메이션 ‘너의 이름은’ 프로듀서가 미성년자 성매매 혐의 등으로 4년형을 받았다.

4일 일본 아사히신문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와카야마 지방법원은 지난달 28일 이토 코이치로(52)의 아동 매춘·포르노 금지법 위반 등의 혐의에 대해 징역 4년형을 선고했다.

앞서 일본 검찰은 이토에게 “100명이 넘는 여성에게 거액의 돈을 주고 성관계를 가지고 그 모습을 촬영해 수집하고 있었다”며 징역 6년을 구형한 바 있다.

이토는 지난 2021년 당시 15세였던 소녀에게 나체 사진을 요구한 데 이어 2022년 11월부터 이듬해 7월까지 도쿄에 있는 자택에서 18세 미만 소녀 2명에게 현금 2만~6만 엔을 주고 성매매한 혐의를 받는다.

이토의 범행은 경찰이 다른 아동 성매수 사건을 수사하던 중 적발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토는 경찰에 입건됐을 당시 자신의 범행 대부분을 인정하면서도 “다른 사람과도 교환했기 때문에 이번 건이 (컴퓨터 영상 중) 어떤 아이인지 생각나지 않는다”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이토의 개인 컴퓨터에는 다른 여성의 사진과 영상 등도 발견됐다.


현재 프로덕션 회사를 경영하고 있는 이토는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너의 이름은’ 제작에 참여한 바 있다. 이토는 신카이의 2022년 애니메이션 영화 ‘스즈메의 문단속’ 프로듀서로도 활동했다.

‘너의 이름은’과 ‘스즈메의 문단속’은 각각 한국에서 관객 수 391만 명, 557만 명을 기록하며 흥행한 바 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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