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황미현 기자 = MBN '가보자GO(가보자고)' 시즌4에 40년 정통 트로트 대가 김용임이 출연해 매니저 출신 남편과의 재혼 스토리를 공개하고, 논현동 자택을 최초 공개했다.
지난 2일 방송된 MBN '가보자GO' 시즌4 4회에는 김용임이 강남 논현동에 MC 안정환, 홍현희를 초대하는 모습이 담겼다.
입장과 동시에 흘러나오는 노래와 반짝이는 파티 장식, 화려한 조명 그리고 드레스가 단숨에 MC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김용임은 직접 만든 복분자 주스를 대접하며 스페셜 디너쇼의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오프닝 무대 이후 MC 안정환과 홍현희는 '가보자GO' 시즌4를 통해 최초로 공개되는 김용임의 논현동 집을 구경했다. 김용임은 그림 대신 벽에 걸린 스카프 인테리어를 소개했다. "그림을 사려고 했더니 좋은 그림들은 너무 비싸다"라며 스카프는 명품 브랜드 H사의 것이라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후 김용임은 화려한 무대 의상으로 가득 찬 드레스룸을 공개했다. 김용임은 "지금은 별로 없는 편이다, 너무 많아서 후배들이나 노래하는 분들에게 많이 줬다"라고 답했다. 특히 김용임은 "비즈 값도 그렇고 수작업이 많아 비싸다"라며 "예전에 송가인도 무명일 때 우리 집에 와서 옷이랑 신발을 가져가고는 했다"라고 밝혀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이날 김용임은 이사 온 지 3개월 정도 된 80평의 논현동 집을 공개하며 와인 냉장고를 포함해 총 6개가 있는 냉장고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김용임은 이혼 후 매니저 출신인 현재 남편을 만나게 된 에피소드와 교도소 위문 공연을 갔던 에피소드도 전했다. "첫 결혼 후 가수를 그만뒀다"라며 "당시 남편이 직장 생활을 하는 사람이라 평범하게 지냈다, 하지만 정말 열심히 살았다”라고 밝혔다.
가수 생활을 그만뒀던 이유를 공개한 김용임은 "이혼이 나를 다시 노래하게 해준 계기 같다"라며 다시 복귀하게 된 상황도 전했다. 이어 김용임은 "열심히 하다 보니 주변에서 매니저를 소개해 줬다, 둘이서 정말 열심히 뛰었다"라며 "처음에는 방송국에서 '이것도 노래냐?'라고 했다.
또한 남편과 러브스토리에 대해서는 "앨범이 잘되다 보니까 PD들이 밀어주더라, 어느 날 집에 있는데 PD가 전화가 와서 나갔더니 케이크를 사서 왔길래 '우리 그런 사이 아니다'라고 하고 넘겼다"라며 "그 뒤로 바쁘게 일하고 있는 남편이 측은한 생각이 들어서 어깨를 주물러줬다, 그런데 남편이 손을 잡더라"라고 사랑이 싹트게 된 계기를 전했고, 이를 들은 MC들은 "먼저 플러팅 했네"라며 웃었다.
특히 김용임은 "남편이 나한테 '좋아하는 마음은 있는데 혹시나 매니저가 가수를 꼬셨다고 비칠까 봐 어떻게 할 수가 없다'라고 하길래 '그게 무슨 상관이냐, 우리만 좋으면 된 거 아니냐? 내가 정말 좋으면 결혼해서 보여주면 되지 않냐?'라고 말했다"라며 좋아한다는 고백을 프러포즈로 화답한 당찬 성격으로 모두의 감탄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