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의 사랑꾼'은 찐이야…최성국·박수홍→심현섭 '진짜' 결혼

입력 2025.03.03 08:00수정 2025.03.03 08:00
'조선의 사랑꾼'은 찐이야…최성국·박수홍→심현섭 '진짜' 결혼 [N초점]
TV조선 조선의 사랑꾼


'조선의 사랑꾼'은 찐이야…최성국·박수홍→심현섭 '진짜' 결혼 [N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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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연애 예능 프로그램'(이하 '연프')은 예능계 히트 트렌드로 자리 잡으며 다양하게 변주했다. 10대, 20대 출연자 위주의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이별한 커플이 다시 만나는 '환승연애'나 이혼남녀가 출연하는 '돌싱글즈' 등이 나왔고, 나이대의 폭을 넓혀 중년들의 사랑 이야기를 담은 연프도 다수 등장해 안방극장을 채웠다. 다양화된 '연프' 속에서 변하지 않는 인기 요인은 바로 '진정성'이다. 자신을 알리기 위해, 더 많은 인기를 얻기 위해, 잠깐의 화제성을 끌어 올리기 위한 '설정'이 아닌, 진짜로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고 싶은 진심이 결국 시청자들에게 통하는 정공법이다.

최근 가장 주목받는 '연프'는 TV조선(TV CHOSUN) 예능 프로그램 '조선의 사랑꾼'(기획 이승훈)이다. '연프'를 넘어 '예능계의 결정사(결혼정보회사)'라고 불릴 정도다. 지난 2022년 시작해 꾸준히 사랑받으며 인기 예능으로 자리 잡은 바탕에는 '진정성'이 있다. 출연자들의 사생활을 잠시 들여다보는 기획이나, 소개팅이나 연애담을 고백하는 단발성 이슈몰이에 그치지 않는다. 진정으로 사랑을 찾고 싶은 이들의 이야기를 긴 호흡으로 따라가면서 마침내 결혼에 골인하는 모습까지 담고 있기 때문이다.

'조선의 사랑꾼' 첫 출연자이자, 첫 '성공 사례'인 최성국도 이 프로그램을 통해 아내를 만났다. 결혼 승낙을 받고 결혼식을 준비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조선의 사랑꾼'은 비교적 늦은 나이에 결혼하는 최성국의 진솔한 고민과 현실적인 문제까지 담으며 몰입도를 높였다. 최성국은 여러 위기를 극복하고 결혼에 골인해, 이제는 한 아이의 부모가 된 근황도 방송에서 공개했다.

이어 가수 원혁도 '조선의 사랑꾼'에 출연해 '예비 장인어른' 이용식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연인 이수민의 '사랑꾼' 다운 모습을 보여주며 결혼 승낙을 받았다. 이들은 지난해 4월 결혼했으며, 최근 2세 임신 소식까지 전했다. 또 가정사로 힘든 시간을 보낸 박수홍도 '조선의 사랑꾼'에서 결혼식을 공개했다.

심현섭은 '조선의 사랑꾼'에서 '소개팅'으로 만난 정영림과 오는 4월 결혼한다. 심현섭의 과 수식어는 '소백남'이었다. 50대 중반의 그가 인생의 반려자를 만나고 싶어 소개팅을 백 번도 넘게 했다고 고백한 것에서 비롯된 별명이다. 그가 간절한 마음을 안고 '조선의 사랑꾼'에 처음 출연한 것은 2년 전인 2023년이다. 그동안 '조선의 사랑꾼'은 심현섭의 고민, 이성을 만날 때 겪는 어려움도 솔직하게 담았다. 심현섭은 소개팅을 통해 만난 정영림과 조심스럽게 연인으로 발전했고, 마침내 양가의 결혼 승낙을 받았다. 만남부터 결혼까지 긴 시간을 함께 지켜본 시청자들의 반응은 더욱 뜨겁다.

현재 출연 중인 김준호 김지민 커플도 오는 7월 결혼식을 올리며, 서정희 김태현 커플도 '조선의 사랑꾼'을 통해 재혼 계획을 밝혔다. 출연자들은 '재혼' '중년' '가정사' 등 '사랑'과 관련된 각자의 사연과 인생을 꾸밈없이 공개했다. 이들의 진솔한 고백은 공감을 높이고, 시청자들의 응원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조선의 사랑꾼'의 이승훈 CP(기획 프로듀서)는 과거 SBS에서 '불타는 청춘'을 연출하면서 출연자인 김국진 강수지가 인생의 반려자가 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이 인연이 이어져 김국진은 '조선의 사랑꾼'의 MC를 맡아, 출연자들의 상황에 깊이 공감하고 시청자에게 전달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이승훈 CP는 최근 뉴스1과 통화에서 "심현섭 씨, 원혁 씨 사례를 예로 들면, 제작진도 정말 그분들이 잘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함께 했다, 원혁 씨는 장인어른이 반대하는 상황에서 고민이 컸다, 그런 과정을 지나 결혼에 골인해 임신도 하고 행복한 결혼생활을 하고 있다, 또 심현섭 씨도 정말 결혼을 원하는 분이었기에 최대한 도와드리고 싶은 마음이었다, 그게 소개팅 프로젝트였고 결혼까지 이어졌다"라면서 출연자의 고민을 함께하는 마음으로 임했다고 말했다.

이어 "출연자가 진짜 의지가 있지 않으면 (결혼까지는) 이뤄지기 어렵다, 그분들이 정말 간절하게 원한다면, 제작진 역시 책임감을 가지고 함께 한다는 생각이다, 저희는 '동행'한다고 생각한다, 어려움과 고민이 있을 때 누군가 옆에 함께 하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큰 힘이 되지 않나, 그래서 출연자분들도 더욱더 진심으로 '사랑꾼'이 되어준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조선의 사랑꾼'은) 억지로 상황을 연출하지 않는다, 심현섭 씨의 경우 소개팅 프로젝트는 1년 정도 이어진 장기 프로젝트였다, 심현섭 씨의 이야기를 사실적으로 담았기에 시청자 여러분 역시 몰입해 주셨고 응원해 주신 것 같다"라며 앞으로도 '조선의 사랑꾼' 다운 진정성을 유지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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