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보물섬'이 자체 최고 기록을 또 갈아치우며 시청률 1위를 싹쓸이했다.
2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1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보물섬'(극본 이명희/연출 진창규) 4회는 전국 10.2%로 4회 연속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이는 동 시간대 전 채널 미니시리즈 드라마 시청률 1위, 주간 전체 미니시리즈 1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이날 방송은 어둠 속 폭우를 뚫고 운전하는 서동주의 모습으로 시작됐다. 누군가에게 쫓기는 듯 극도의 불안감을 느낀 서동주는 결국 교통사고를 냈고, 그대로 바다에 빠졌다.
한편 사라진 서동주 때문에 위기에 처한 사람들이 있었다. 염장선과 허일도. 뒤늦게 서동주가 자신의 '나라사랑기금' 즉 정치 비자금 2조 원 계좌를 해킹했다는 것을 알게 된 염장선은 서동주 살인죄를 빌미로 허일도를 압박, 2조 원을 뱉어내라고 압박했다. 허일도는 염장선에게 줄 돈을 만들기 위해 대산그룹 회장 차강천(우현 분)의 금고를 열려했으나 비밀번호를 알 수 없어 좌절했다.
그러나 부활한 서동주는 기억을 잃은 상태였다. 서동주는 갖고 있던 휴대전화에 남은 유일한 번호로 전화했는데, 여은남의 남편 염희철(권수현 분)이 받았다. 기억을 잃은 서동주와 달리, 서동주의 목소리를 알아챈 염희철은 분노했고 이 소식은 허일도에게까지 들어갔다. 얼마 후 다시 휴대전화가 울렸고, 서동주의 목소리를 확인한 허일도는 "부활했구나 서동주"라고 되뇌었다.
서동주의 생존에 염장선은 기뻐했다. 염장선은 드디어 2조 원을 찾을 수 있다는 생각에 흥분했고, 곧바로 허일도와 자신의 수족 천구호(주연우 분)를 서동주가 있는 곳으로 보냈다. 서동주를 잡아들이라는 것. 동시에 서동주가 해킹한 비밀번호를 말할 수밖에 없게 만들 고문실도 준비했다. 그러나 염장선에 예상과 달리 서동주는 쉽사리 그의 손에 잡히지 않았다. 오히려 서동주는 물에 빠진 허일도를 구해줬으나, 허일도는 살인죄가 드러날 불안감에 서동주를 모르는 척했다.
염장선의 손아귀에서 벗어난 서동주는 자신이 입고 있던 턱시도에서 단서를 찾기 위해 서울로 향했다.
'보물섬'은 매주 금요일 밤 10시, 토요일 밤 9시 50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