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준호, 초절약 일상 공개 "아들이 코 푼 휴지 다시 써"

입력 2025.03.02 05:50수정 2025.03.02 05:50
손준호, 초절약 일상 공개 "아들이 코 푼 휴지 다시 써" [RE:TV]
MBC '전지적 참견 시점'


(서울=뉴스1) 김보 기자 = 뮤지컬 배우 손준호가 남다른 절약 정신을 보였다.

1일 오후 방송된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는 뮤지컬 배우 김소현 손준호 부부와 그들의 아들 손주안의 일상이 공개됐다.

이날 공개된 두 사람의 집 내부는 불을 전혀 켜지 않아 어두컴컴한 모습이었다. 이는 손준호의 절약 정신이 반영된 것으로, 손준호는 "사용하는 곳만 불을 켜자는 게 제 철학이다"라고 부연해 설명했다. 아들 손주안에게도 일어나자마자 자기 방의 전등을 끌 것을 지시하고 샤워 또한 "퀵 샤워하고 나와"라고 말하는 등 절약 정신을 보였다. 이들의 매니저 석현진은 이에 대해 깜짝 놀랐다며 "스케줄 가면 케이터링이 준비돼 있는 경우가 있는데 남은 걸 챙겨 간다"라고 덧붙였다.

손준호는 주방에서 얇은 잠옷을 입고 음식을 하는 김소현을 보며 "오늘 얇은 것 입었네, 보일러를 올리셨나 보다"라고 말했다. 이에 김소현은 "당신이 우리가 보일러 안 틀어도 아래윗집이 빵빵 틀어줘서 가스값이 덜 나온다며"라고 말했다. 의아해하는 패널들에게 김소현은 "저희가 경제권을 나눴다, 교육비, 집밥 식비는 제가 내고 관리비, 세금, 외식비는 손준호가 낸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제가 어렸을 때부터 0원부터 모아서 통장에 돈을 모으는 재미를 잘 아는데 이 사람은 그런 재미를 못 봤다, 그래서 본인의 통장에 돈 쌓여가는 걸 즐겁게 볼 수 있도록 경제권을 분리해서 서로 얼마 버는지 모른다"라고 말했다. 이에 패널들은 손준호를 향해 "관리비를 자기가 내니까 저렇게 아끼는구나"라고 말했다.

김소현은 심지어 "여름에는 아들 방에만 에어컨을 켜고 셋이 그 방에서 잔다"고 말해 충격을 줬다. 그러면서 "중간에 땀에 흠뻑 젖어서 깨면 온도가 26도로 설정되어 있더라"고 말했다. 손준호는 "요즘 아파트는 세대별 평균 관리비가 나온다, 아파트 평균보다 우리 집이 적게 나오면 그렇게 짜릿할 수 없다, 반대의 경우엔 낭비했다는 패배감이 든다"라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패널들의 난색에도 손준호는 "뜨거운 물로 샤워했다"는 아들을 향해 "적당한 물로 하는 게 건강에 좋대, 피부가 노화가 온다"라고 말했다. 김소현이 냉장고를 열고 과일을 찾는 동안 냉장고 경고음이 들리자 손준호는 이를 못 참고 "내 마음이 찢어지는 소리다, 아무 과일이나 꺼내주라"고 말했다.

김소현은 손주안에게 솔직히 말해보라며 "아빠 지방공연 가서 집에 안 들어오면 제일 먼저 하는 거 뭐야"라고 물었고 손주안은 "집 안에 불 다 켜는 거?"라고 말해 패널들을 경악게 했다. 손준호는 깜짝 놀라며 "아끼는 건 좋은 거다, 필요한 데 쓰고 낭비는 절대 안 된다"라며 손주안에게 조언했다. 손준호가 손주안을 데려다주러 나가자 김소현은 기다렸다는 듯 거실 등을 켰다.
이에 패널들은 "드디어 밝아졌다"라며 일제히 환호성을 질렀다. 그러나 이내 손준호가 돌아오자 다시 소등하며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손준호는 남은 식사를 해치우며 손주안이 코 푼 휴지로 또 코를 푸는 등 극도의 절약 정신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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