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신 자르고 싶다" 故 최진실 딸 최준희, 무슨 병이길래

입력 2025.03.01 06:00수정 2025.03.01 09:51
"그냥 빨리 인공 관절 끼워버리고 싶다" 극심한 고통 호소
음주, 스테로이드제 복용, 고관절 골절 등 원인
"하반신 자르고 싶다" 故 최진실 딸 최준희, 무슨 병이길래
사진=최준희 유튜브 캡처

[파이낸셜뉴스] 故 최진실의 딸 최준희가 골반괴사 질환을 앓고 있다고 토로했다.

지난 27일 최준희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준희’에는 ‘그녀의 패션쇼 [VLOG] 런웨이/덕다이브/페노메논시퍼/지플랫/골반괴사’라는 제목으로 영상이 올라왔다.

최준희는 아침부터 반신욕을 하는 이유에 대해 “오늘은 패션쇼 리허설 날이다. 그런데 아침부터 왜 제가 이러고 있냐면 골반 괴사된 게 너무 아프다. 죽을 것 같다. 그런데 지금 쇼가 이틀밖에 안 남았다. 그래서 급한 대로 뜨거운 물에서 반신욕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대한 무리 안 가게 해야 한다. 리허설 끝나고도 정형외과 가서 충격파치료받고 마사지기기도 계속 사용 중이다. 이게 너무 시큰시큰거리고 아프다. 진짜 겪어보신 분들만 알 거다. 이게 어느 정도냐면 그냥 빨리 인공 관절을 끼워버리고 싶다. 그냥 골반 밑 하반신 밑을 잘라버리고 싶다”며 고통을 호소했다.

반신욕을 마치고 외출 준비에 나선 최준희는 “아무리 봐도 골반이 싸하다. 나는 원래 패션쇼 준비하는 브이로그 찍으려고 했는데 정말 우울하다. 다들 건강 잘 챙겨라”고 말했다.

그렇게 리허설을 마친 후 귀가해 잠을 자던 최준희는 새벽 4시에 갑자기 깨더니 “골반이 내일 걸을 때 너무 아플까 봐 일찍 일어났다. 지금 이렇게 고통을 빨리 느끼고 있으면 이따가 고통이 무뎌질 것 같아서 일찍 깼다. 진통제를 다섯 알 먹고 가볼 생각”이라고 전했다.

뼈 조직 죽는 질환 '대퇴골두 무혈 성괴사'

최준희가 언급한 골반괴사는 넓적다리 뼈 위쪽의 대퇴골두로 가는 혈류가 차단돼 뼈조직이 죽는 질환인 ‘대퇴골두 무혈 성괴사’를 말한다.

주로 음주, 스테로이드제 복용, 고관절 골절 등이 원인이 된다. 통증으로는 사타구니, 엉덩이 통증이 지속적으로 발생하며, 엉덩이 통증이 심해 걷는 걸 힘들어한다. 또 앉았다가 일어날 때나 다리를 벌리면 통증을 느끼게 된다.


골반 괴사 병기는 1기부터 4기까지 있어 치료법이 다르다. 1기와 2기는 약물치료, 물리치료, 운동, 생활습관 개선 등으로 증상이 나아질 수 있다. 그러나 3기와 4기에 해당되면 극심한 고관절 통증을 느껴 수술까지 고려해야 한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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