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글밥2' 얼마나 힘들길래…최현석·윤남노 취업 사기 토로(종합)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대세 셰프' 최현석 윤남노 셰프가 함께한 '정글밥2-페루밥, 카리브밥'이 안방을 찾아온다.

27일 서울 양천구 목동 SBS 신사옥에서는 SBS 새 예능 '정글밥2-페루밥, 카리브밥'(이하 '정글밥2')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자리에는 한비인 류지환 PD를 비롯해 류수영, 최현석, 김옥빈, 최다니엘, 윤남노, 이준 등 출연진이 참석해 이야기를 나눴다.

'정글밥2'는 정글 현지에서만 구할 수 있는 식재료로 현지인과 교류하며 요리해 먹는 이야기를 담은 프로그램이다. 이번 시즌에서는 미식 강국 페루와 천혜의 자연을 품은 도미니카공화국을 배경으로 100% 자급자족, 극한의 '맛벌이' 대결이 펼쳐진다.

첫 번째 미션지 페루에서는 류수영과 최현석 셰프, 최다니엘 김옥빈이 함께 한다. 최현석 셰프는 '정글밥2' 촬영 소감에 대해 "여행 프로그램은 아니고 혹한 취업 다큐 정도로 봐주시면 될 것 같다"며 "분명 미식 여행이라고 얘기했는데 '체험 정글의 현장'을 찍은 것 같다"고 폭로해 웃음을 안겼다.

그는 이어 "힘들었지만 추억이 된 게 독이자 약이 됐다"며 "다녀온 지 한 달 됐는데 처음 일주일까지는 분이 안 풀렸는데 상처가 아물면서 같이 고생했던 이들과 좋은 추억으로 남았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다신 가지 않겠다고 했지만 지나면 그리운 여행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옥빈은 '페루밥' 편과 '카리브밥' 편 모두 촬영했다. 그는 "페루와 카리브의 식재료는 확연히 달랐다"며 "노동 강도는 둘 다 정말 힘들었다, 맛있는 것 먹고 편하게 다녀올 줄 알았는데 영화 촬영보다 힘들었다"고 토로했다. 이어 최다니엘은 류수영과 최현석 셰프와 함께한 소감에 대해 "저는 보조를 많이 했다"며 "두 분을 다 보조해야 하는 게 정말 쉽지 않았다, 정말 많은 걸 배웠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카리브밥'에서는 류수영과 김옥빈 이준 윤남노 셰프가 의기투합한다. 윤남노 셰프는 "저는 너무 힘들었다"며 "생각보다 돌아이 짓을 충분히 못 하고 왔는데 저도 취업 사기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또한 그는 "제작진께서 너무 의미 있고 재밌는 여행이 될 거 같다고 하셨는데 너무 힘들고 최악의 경험이었다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다"며 "힘든 만큼 재밌었고 평생 큰 선물처럼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류수영은 넷플릭스 '흑백요리사'로 대세가 된 최현석, 윤남노 셰프와 함께한 소감도 전했다. 그는 "요리를 너무 잘하시는 핫한 요리사들과 요리하는 게 부담스럽기도 했다"면서도 "한편으로 얻어먹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부담이 덜해졌다"고 고백했다. 또한 류수영은 "캔 하나 갖고 디저트를 만들고 어마어마한 걸 만드시더라, 레스토랑 이상의 맛이었다"고 감탄했다.

시청률 공약도 공개했다. 류수영은 시청률 6% 돌파시 호떡을 굽겠다고 했고, 윤남노 셰프는 기부를 약속했다. 또한 윤남노 셰프는 "이미지 세탁이 아니라 올해 꿈이었다"고 고백하며 훈훈함을 더했다.

한편 '정글밥2'는 이날 첫 방송을 시작으로, 매주 목요일 오후 9시 방송된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