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제삿날이냐" '몽클' 벗고 '고야드' 든 이수지, '대치맘' 2탄 공개

입력 2025.02.26 15:54수정 2025.02.26 16:12
"이제 고야드 가방 유행 끝나" 누리꾼들 설왕설래
앞서 패러디로 '몽클레르' 패딩 유행 종식 평가도
"명품 제삿날이냐" '몽클' 벗고 '고야드' 든 이수지, '대치맘' 2탄 공개
사진=유튜브 채널 ‘핫이슈지’·고야드 관련 쇼핑몰 캡처

[파이낸셜뉴스] 개그우먼 이수지가 이번에는 프랑스 명품 브랜드 ‘고야드(GOYARD)’의 가방을 들고 나왔다. 앞서 이수지는 이탈리아 명품 아웃도어 브랜드 ‘몽클레르(MONCLER)’ 패딩의 유행을 종식시켰다는 말이 나온 만큼, 3040 여성들 사이에서 “이제 고야드 가방 유행도 끝났다”는 우스갯소리도 나온다.

이수지는 지난 25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핫이슈지’에 ‘휴먼다큐 자식이 좋다 - 엄마라는 이름으로’ 두 번째 에피소드인 ‘제이미맘 이소담씨의 아찔한 라이딩’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이수지는 밍크 조끼를 입고 고야드 가방을 들었다.

고야드는 1953년 프랑스에서 문을 연 명품 브랜드다. 국내서는 서울 강남구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과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 등 단 4곳의 매장을 두고 있는 이른바 ‘하이엔드 명품’ 브랜드로 알려졌다.

고야드의 가방은 캔버스 소재를 활용해 무게가 가볍고 특유의 패턴이 다양한 것이 특징이다. 크기가 큰 쇼퍼백인 ‘생루이백’은 아기 용품을 넣는 ‘기저귀 가방’으로 불린다. 이수지가 든 가방은 크기가 작은 토트백인 ‘앙주 백 미니’로 460만원에 판매된다.

영상이 공개된 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다양한 반응이 나온다. 이수지의 유튜브 채널 댓글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고야드 제삿날”, “경쟁사에서 협찬해줬나”, “구매욕구가 싹 사라진다” 등의 글이 쏟아졌다.

한 네티즌은 이수지의 유튜브 채널에 “대치동 엄마들이 몽클레르 패딩 벗고 밍크조끼 입었다는데 이수지가 밍크조끼를 입었다”는 댓글을 달아 2만 건이 넘는 ‘좋아요’를 받았다. 그런가 하면 개그우먼 김지혜는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밍크조끼를 입고 고야드 가방을 테이블 위에 올려놓은 영상을 올리고 “내 마지막 착샷. 우리집에 이게 왜 있냐”고 푸념했다.

이런 가운데 영상 속 이수지는 4살 아이 ‘제이미’의 교육에 열정을 쏟는 ‘대치동 도치맘’을 연기했다. 이수지는 “제이미가 어디서 그 놀이 지식을 습득해왔는지 모르겠는데, 집에 오더니 갑자기 ‘마미, 나랑 쎄쎄쎄 해요’ 라고 하는거다”라면서 “셰셰(謝謝·‘감사합니다’라는 뜻의 중국어)를 정확하게 발음하는 걸 듣고 ‘중국어 모먼트’가 있다, 언어 쪽으로 발달이 많이 된 친구라는 걸 느꼈다”고 감탄했다.

또 “제이미가 내 휴대전화로 유치원 알림장을 보다 보이스피싱 전화가 걸려왔다”면서 “‘(보이스피싱범이) 서울중앙지검 김미영 검사입니다. 당황하셨어요?’라고 하자 제이미가 ‘놉, 아니요’라고 답했다. 이건 ‘법조인 모먼트’”라고 자랑하기도 했다.


한편 지난 4일 올라온 첫번째 에피소드 ‘[휴먼다큐 자식이 좋다] EP.01 ‘엄마라는 이름으로’ Jamie맘 이소담씨의 별난 하루’ 영상은 26일 오후 기준 700만회의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영상이 화제가 되면서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에 몽클레르 패딩 중고 매물이 여럿 쏟아지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해당 영상을 두고 사교육 과열의 중심에 선 학부모에 대한 재치 있는 풍자라는 반응이 나온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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