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가수 규빈이 신보 '플라워링'(Flowering)으로 데뷔 첫 미니 앨범을 내놓는 가운데, 한층 만개된 매력을 예고했다.
26일 낮 12시 규빈의 미니 1집 '플라워링'이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플라워링'은 지난해 1월 데뷔한 규빈이 처음으로 내놓는 미니 앨범으로, 수한 첫사랑의 설렘과 감정을 규빈만의 감성으로 풀어냈다.
타이틀곡 '라이크 유 100'(LIKE U 100)은 밴드 기반의 일렉트로 팝 록 장르로 매력적인 기타 리프와 규빈의 보이스가 조화롭게 이루어진 시원하고 청량한 사운드의 하이틴 곡이다. 캐치한 멜로디와 센스 넘치는 가사로 소녀 규빈의 순수하면서도 당당한 사랑 표현을 담아냈다.
또한 타이틀곡과 함께 이번 앨범에는 '에버그린'(Evergreen), '웁스!'(Oops!), '아무튼, 러브!'(아무튼, LOVE!), '보다', '라이크 유 100'(영어 버전)까지 총 6곡이 수록되어 있으며, 규빈이 전곡의 작사 및 작곡에 참여해 싱어송라이터로서의 역량을 한껏 발휘했다.
데뷔 2년 차를 맞고 올해 성인이 되면서 더 성숙해진 음악으로 대중에게 다가온 규빈을 최근 뉴스1이 만났다. 그가 풀어놓는 '플라워링'에 대한 이야기와 앞으로의 활동 목표에 대해 들어봤다.
-데뷔 1주년을 넘기고 첫 미니를 내게 됐는데, 소감을 밝힌다면.
▶일단 1주년이 넘었다고 하니깐 어색할 정도로 안 믿긴다. 데뷔 때와는 정말 느낌이 다르다. 이건 (싱글이 아닌) 앨범이고 싱어송라이터로서의 첫 앨범이다 보니깐 긴장이라면 긴장이고 감정적으로 많이 올라온 게 있다. 모든 곡이 소중하고 저의 인생곡이 됐다. 저에게는 보물이고 자식 같은 기분이다. 애지중지 키운 자식을 세상에 공개하는 느낌이 들 정도다. 앨범을 만들면서도 밝은 에너지를 얻었고 활동할 때도 얻을 것 같다. 전에는 부담감과 긴장감이 컸다면 이번에는 기대가 되고 오히려 더 즐길 자세가 되어있다.
-앨범 발매 후에는 어떤 활동을 해나가고 싶나.
▶올해의 경우에는 작년에 하고 싶다고 했던 팬들을 만나는 한해가 될 것 같은데 팬사인회를 시작으로 5월 팬콘서트, 해외 프로모션도 열심히 할 것 같다. 대만과 홍콩, 일본을 작년에 갔다 왔는데 올해는 인도네시아 쪽에도 갈 수 있는 기회가 있지 않을까 싶고, 일본 활동도 정식으로 할 수 있을 것 같다. 그것 외에도 아직 확실히 '뭐 할 거다'라는 계획은 없지만 저는 음악 활동 외에도 다양한 엔터테이너로서의 활약도 하고 싶다.
-이번 앨범에는 작사와 작곡에 모두 참여했는데, 가장 마음에 들었던 곡이 있나.
▶모든 곡들이 제가 직접 작사 작곡을 했다 보니깐 애정이 크다. 굳이 꼽자면 '에버그린'을 너무 좋아하는데 만들기 시작했을 때 드라이브 송을 만들자고 생각했다. 저도 이제 성인이 됐으니 운전 면허증을 딴 뒤 오픈카를 빌려서 드라이브를 하는 게 꿈이다. 그때 듣기에 너무 좋은 곡이 나왔더라. 바람에 흩날리면서 들으면 좋을 곡이다. 비록 수록곡이지만 다양한 곳에서 라이브를 해보고 싶다.
또 '아무튼, 러브'는 제가 맑고 청아한 목소리이다 보니 동요나 디즈니스러운 노래를 만들고 싶다는 생각으로 출발했다. 밝은 느낌에 시원한 느낌이 들 만큼 음이 높다. 후반부에는 휘슬도 들어가서 제가 가진 보컬적인 테크닉은 모두 시도한 도전적인 노래이기도 하다.(웃음)
-타이틀곡 '라이크 유 백'은 그간 선보였던 장르와 달리 일렉트로 팝 록 장르인데.
▶'라이크 유 백'은 제가 일렉기타를 치는 모습을 처음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어쿠스틱 통기타 모습만 보이다가 샏가르지 않을까 싶다. 그래서 무대에서의 표정 연기와 기타를 치는 도중에 손동작으로 할 수 있는 모션을 생각해 놓기도 했다.
-이번 앨범에서 색다른 모습의 규빈을 담았는데, 대중들이 규빈에게 원하는 음악색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발랄하고 청량하면서 사랑스러운 이미지를 보여줄 수 있는 업템포 곡을 원하시지 않나 싶다. 무대 위에서 보여줄 수 있는 색깔도 그런 것에서 묻어난다고 생각한다. 저의 통통 튀는 발랄한 지점을 좋아하시는 것 같다. 하지만 리스너들의 취향은 다르니깐 서정적이고 어쿠스틱한 느낌을 좋아해 주시는 모습도 좋아해 주시는 것 같다.(옷음)
-그렇다면 본인이 지향하는 음악색도 있나.
▶저도 약간 어쿠스틱하고 서정적인 음악을 좋아한다. 앞으로 팝발라드 같은 음악을 쓰고 싶다. 장르적으로는 알앤비도 좋아하고 도전해 보지 않은 장르도 많다. 내 나이와 이미지에 맞는 곡들을 발매하고 꾸준히 오랫동안 사람들에게 들려드리고 싶다. 당장 안 해도 될, 흉내를 내서 해야 하는 것 같은 부류의 노래나 깊이의 음악은 아직 어울리지 않는 것 같다. 지금의 나에 맞는 장르를 찾아서 보여드리는 게 제일 보기 좋은 모습이라고 생각한다.
-이번 앨범으로 어떤 성과를 내보고 싶나.
▶1위 후보는 당연히 해보고 싶다. 그리고 저는 '마마'(MAMA) 무대에 꼭 서보고 싶다. 사람이 언제 어떻게 터질지 모르지 않나.(웃음) 이번 앨범명 '플라워링'이 개화, 즉 피어난 순간이라는 건데 꽃을 피우겠다는 포부를 담은 앨범이기 때문에 현실이 되면 아마 '마마'에도 설 수 있지 않을까 싶다.(웃음)
-이번 앨범으로 듣고 싶은 평가가 있다면 무엇인가.
▶일단 무대를 보면서 기분이 좋아지고 상큼한 이미지가 어울린다는 말을 듣고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