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연남 아내 식당 찾아가 '치정 살인'...고양 50대 여성 구속

입력 2025.02.26 06:28수정 2025.02.26 15:43
내연남 아내 식당 찾아가 '치정 살인'...고양 50대 여성 구속
지난 21일 오후 여성 2명이 흉기에 찔린 채 발견된 경기 고양시 덕양구의 한 중식당에서 경찰 관계자 등이 현장 조사를 하고 있다. TV조선 보도화면 캡처

[파이낸셜뉴스] 경기 고양시 소재의 한 중식당에서 60대 여성을 살해한 50대 여성이 구속됐다.

25일 법조계에 따르면 의정부지법 고양지원은 살인 혐의를 받는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고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법원은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 사유에 대해 설명했다.

A씨는 지난 21일 오후 6시께 고양시 소재의 한 중식당에서 60대 여성 B씨를 향해 흉기를 휘둘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사건 당일 A씨는 흉기를 들고 B씨 가족이 운영하는 식당에 찾아갔으며, 범행을 저지른 후 수면제를 먹은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B씨의 아들이 범행 현장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으며,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식당 내 방 안에서 B씨와 함께 쓰러져 있던 A씨를 발견했다.

발견 당시 B씨는 목 등을 심하게 다쳐 숨져 있었으며, A씨도 손에 상처를 입은 채 의식을 잃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다.


수사에 나선 경찰은 주변 폐쇄회로(CC)TV 등을 통해 제3자의 출입이 없었던 점을 확인한 뒤 A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특정했다.

이후 23일 퇴원한 A씨는 경찰에 체포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B씨의 남편을 두고 치정 문제로 다투다 B씨를 살해했다고 자백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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