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수진 "내 실체 드러낸 '나혼산'…연기 스펙트럼도 넓혔다"

입력 2025.02.25 12:41수정 2025.02.25 12:41
경수진 "내 실체 드러낸 '나혼산'…연기 스펙트럼도 넓혔다" [N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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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배우 경수진이 다재다능한 '경반장'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MBC '나 혼자 산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25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는 영화 '백수아파트'(감독 이루다) 주연 경수진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백수아파트'는 동네를 휘젓고 다니며 정의를 구현하고자 하는 백수 거울이 새벽 4시마다 아파트에 울려 퍼지는 층간 소음의 정체를 찾기 위해 이웃들을 조사하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 미스터리 코믹 추적극이다.

경수진은 극 중 넘치는 오지랖을 장착하고 온 동네 불의의 맞서는 백수 안거울 역을 맡았다. 안거울은 재건축 이슈로 시끌시끌한 백세아파트 세입자로 입성한 첫날 밤 새벽 4시 출처 불명의 층간 소음을 겪고 층간 소음 미스터리를 파헤치기 시작하는 인물이다.

이날 자리에서 경수진은 '나 혼자 산다'에 대해 "경수진의 실체를 드러낸 예능이 아닐까"라며 "그게 좀 시너지가 강했던 게 어쨌든 배우가 갖고 있는 원래 갖고 있는 성격도 되게 중요하지 않나, '이 캐릭터를 맡으면 잘하겠다'고 생각하시는 감독님도 많이 계셨던 것 같고 이게 제게는 어떤 변곡점의 시작이 됐다"고 말했다.

경수진은 이어 '나 혼자 산다'를 계기로 맡게 되는 캐릭터도 달라졌다고 털어놨다. 그는 "'형사록'도 그렇고 '백수아파트'도 '마우스'도 그렇고 그런 부분들이 많이 표현됐다"고 밝혔다.

'나 혼자 산다'를 통해 실제 모습을 드러낸 데 대한 부담감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경수진은 "그런 우려는 늘 하고 있다"면서도 "배우로서의 경수진의 이미지를 생각하는 그런 것도 있고 진짜 삶을 살아가는 경수진도 있지만 한 번쯤은 제 모습을 드러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고백했다. 이어 "배우라는 직업은 다채로운 매력을 보여주는 건데 너무 이제 한 곳만 한 이미지로만 가면 그것 또한 배우로서의 스펙트럼이 굉장히 좁다고 생각했다"며 "그 시기에 적절하게 '나 혼자 산다'를 하게 되면서 제 모습을 보여드렸고 연기적으로도 스펙트럼을 넓히지 않았나 한다, 뭔가 (대중에게) 진정성 있게 다가가려면 저의 모습도 어느 정도는 보여드려야 된다는 생각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백수아파트'는 오는 26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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