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연 '사칭 계정'으로 투자 사기 기승... "피해 없으시길"

입력 2025.02.25 06:00수정 2025.02.25 16:36
SNS에서 유명인이나 투자 전문가 사칭
"투자 방법 알려주겠다"며, 돈 가로채는 범죄 기승
이승연 '사칭 계정'으로 투자 사기 기승... "피해 없으시길"
사진=이승연 인스타그램

[파이낸셜뉴스] 배우 이승연이 자신을 사칭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대한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이승연은 지난 23일 자신의 SNS에 "또 사칭 계정에서 단체방을 모으고 있다"며 "신고했으니 피해 없으시길 바란다"고 했다. 이어 "초대 DM(다이렉트 메시지)이 오면 번거로우시겠지만 신고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페이스북과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SNS에서 유명인이나 투자 전문가를 사칭하고 투자 방법을 알려주겠다며 주식·코인 리딩방에 초대하고, 돈을 받아 가로채는 사기 범죄가 끊이지 않고 있다.

투자리딩방 사기는 ▲투자전문가·연예인·운동선수·은행·증권사 등 사칭해 SNS에 투자 광고, ▲ SNS 오픈채팅방에 있는 수백명이 수익인증 감사 인사(가짜 ID를 매크로로 복사·붙여넣기), ▲피해자가 소액을 입금해 수익을 내고 출금할 수 있게 한 뒤 더 큰 금액이 입금되면 편취하는 수법을 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연예계에서도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지난해엔 유재석, 송은이, 황현희, 존리 전 메리츠자산운용 대표, 주진형 전 한화투자증권 대표 등은 '유명인 사칭 온라인 피싱 범죄 해결을 위한 모임'(유사모)라는 이름으로 기자회견을 열고 "유명인을 사칭해 수많은 피해자가 발생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경찰청은 "제3자로부터 관심을 끄는 문자나 링크, SNS 메시지를 받았을 때는 일단 멈추고 사기가 아닌지 생각해야 한다"며 "인터넷과 스마트폰으로 보는 모든 정보가 조작되고 가장됐을 수 있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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