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철 GD'에 '옥순 정해인'이라니…'굿데이'x'나솔' 절묘한 시너지

입력 2025.02.24 10:00수정 2025.02.24 10:00
'영철 GD'에 '옥순 정해인'이라니…'굿데이'x'나솔' 절묘한 시너지 [N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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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철 GD'에 '옥순 정해인'이라니…'굿데이'x'나솔' 절묘한 시너지 [N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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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역대급 섭외력으로 화제를 모은 '굿데이'가 '나는 솔로'와의 절묘한 시너지로 호평받고 있다.

지난 23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굿데이'에서는 1988년 동갑내기 스타들인 지드래곤과 김수현 정해인 임시완 이수혁 황광희의 만남이 그려졌다. 이들의 만남은 '나는 솔로' 콘셉트로 이뤄졌다. '나는 솔로' 실제 MC인 데프콘의 진행하에, 지드래곤의 절친인 뮤지션 코드 쿤스트도 함께 했다.

이날 방송된 '굿데이'는 첫 회가 기록한 4.3%(이하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보다 소폭 하락한 3.6%의 시청률로 집계됐으나,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의 화제성은 여전하다. 시청률과 별개로 톱스타들이 한데 모인 88라인의 관계성과 각자의 반전 매력이 주목받으면서 더 높은 화제성이 체감된다. 또한 88라인의 '굿데이'에서의 첫 만남을 위해 '나는 솔로' 콘셉트를 시도한 점이 호평을 받고 있다.

'나는 솔로'는 평균 4%대(ENA·SBS플러스 합산) 시청률을 기록하며 매주 독보적 화제성을 자랑하는 연애 예능 프로그램이다. '나는 솔로'라는, 인기 예능 프로그램의 성공적인 포맷과 독특한 세계관, 분위기를 반영해 시청자들과 자연스럽게 공감대가 형성됐고, 출연자들 간의 미묘한 감정선도 오마주하며 88라인 간의 케미를 더욱 극대화했다는 평이다.

'나는 솔로' 세계관을 접목한 작명 센스도 돋보였다. 데프콘은 이날 '굿데이'를 통해 88라인 스타들에게 각자 어울리는 '나는 솔로' 속 이름을 붙여줬다. 지드래곤은 직진의 영철, 김수현은 판을 깔아주는 맏형 느낌의 영수, 이수혁은 피지컬이 돋보이는 영호, 임시완은 순수한 매력의 영자, 황광희는 짝사랑에 가슴앓이하는 광수, 정해인은 "그냥 예쁜" 마성의 옥순에 등극, 찰떡같은 네이밍으로 시청자들의 공감을 자아냈다.

'나는 솔로' 콘셉트를 바탕으로 88라인 스타들의 활약도 눈길을 끌고 있다. 김수현은 자신의 히트작인 tvN 드라마 '눈물의 여왕'에서 홍해인(김지원 분)의 이름을 부르는 "해인아" 신을 정해인에게 재현해 웃음바다로 만들었고, 또 동갑내기들에게 "우리 이제 아저씨"라며 반전 아재미로 웃음을 줬다. 정해인은 전완근 플러팅으로 사과 쪼개기에 도전하는 박력으로, 임시완은 충청도 사투리와 큐브 맞추기로 각각 매력 발산에 나섰고, 조용한 이수혁은 반전 유머 감각을 자랑했다.

특히 광희가 헬스장에서 찍은 '오운완'(오늘 운동 완료) 인증샷을 공유하는 장면이 포복절도하게 만들었다. 지드래곤이 다른 이들에게 보여주지 말라며 진심으로 말렸지만, 이에 굴하지 않고 공개해 모두를 부담스럽게 했다. 서로가 점점 편해질수록 예상 밖 자연스러운 케미가 이어졌고, 이는 다음 주 공개되는 이들의 식사 자리와 노래자랑 시간을 더욱 기대케 했다.


'굿데이'는 김태호 PD가 지드래곤과 '무한도전' 이후 재회한다는 점에서 방송 전부터 화제를 모았던 프로젝트다. 지드래곤이 다양한 분야의 인물들과 함께 올해의 노래를 완성하는 과정에서 88라인뿐만 아니라 황정민 기안84 홍진경 등과도 색다른 만남을 가져 또 다른 재미를 안겼다. 기존 예능에서 쉽게 볼 수 없는 스타들을 섭외, 올해의 노래를 완성해 가는 여정과 서사가 어떻게 이어질지 더욱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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