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안 "우울증 앓다 머리로 거울 깨…베개도 피로 젖어"

입력 2025.02.24 07:49수정 2025.02.24 07:49
토니안 "우울증 앓다 머리로 거울 깨…베개도 피로 젖어"
SBS '미운 우리 새끼' 방송 화면 갈무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가수 토니안이 우울증을 겪으면서 벌어졌던 일을 고백했다.

지난 23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서는 토니안이 이상민, 김희철을 만나 식사를 대접하면서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담겼다.

이날 김희철은 토니안과 식사를 하던 중 "우울증 이런 것도 오나"라고 물었고, 망설이던 토니안은 "그랬던 것 같다"라며 "H.O.T. 하고 JTL하고 혼자 하게 됐는데 그때 힘들었다"라고 털어놨다.

토니안은 "엔터테인먼트 사업도 하고 교복 사업도 너무 잘되고 물질적으로는 최고의 생활이었는데 정신이 아팠던 거다"라며 "예를 들어서 친구를 만나서 술을 마실 때 어느 순간부터 내 힘든 얘기를 하기가 힘들었다, 그러니깐 친구들을 조금씩 안 보게 되더라"라고 얘기했다.

토니안은 "너무 친했던 매니저 형과도 대표와 직원이 되니깐 사이가 조금씩 어색해지더라"라며 "성공하고 원하는 걸 이뤘는데 막상 이루고 보니 사람이 없더라, 그러니깐 외롭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그 떄부터 혼술을 하기 시작한 건데, 어느 날 갑자기 두통이 너무 심하게 오는데 두통약을 아무리 먹어도 이 두통이 가시질 않더라"라며 "하루에 8알 이상을 먹었다"라고 덧붙였다.

토니안은 "그래서 병원에 갔더니 우울증, 조울증, 대인기피증 등을 진단받았다"라며 "그때부터 정신과 약에 의존하고 살았다"라고 고백했다.

토니안은 그러면서 "그러던 어느 날 약과 술을 같이 먹고 잤는데 깨보니 베개 밑이 축축하더라"라며 "그래서 봤더니 피가 있었다"라고 말해 충격을 더했다.


이에 대해 토니안은 "방에서 나가는 길에 거울이 있는데 거울을 봤더니 머리가 삭발돼 있더라"라며 "거실에 제 머리카락이 흐트러져 있는데 제가 그걸 가위로 잘랐더라, 그러다가 귀까지 잘라서 출혈이 나 그렇게 된 거였다, 기억이 하나도 안 난다"라고 말했다.

토니안은 "너무 당황스러웠는데 관리실에서 전화가 왔다"라며 "관리 아저씨가 '토니 씨 괜찮으세요?'라고 물으시더라, (알고 보니) 집에 들어가면서 내가 머리로 엘리베이터 거울을 깼다는 거다"라고 해 많은 이들에게 안타까움을 더했다.

그러면서 토니안은 "이렇게 정말 죽을 수 있는 거구나 싶었다"라며 "그날부터는 절대 술이랑 약은 같이 먹지 않았고, 그때 딱 나 스스로를 억제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때는 진짜 심각했다"라고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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