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수리5형제' 최병모, 엄지원 향한 권모술수 "곧 공중분해 될 것" (종합)

입력 2025.02.23 21:40수정 2025.02.23 21:40
'독수리5형제' 최병모, 엄지원 향한 권모술수 "곧 공중분해 될 것" (종합)
KBS 2TV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


(서울=뉴스1) 김보 기자 =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 최병모가 엄지원을 두고 음모를 꾸몄다.

23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극본 구현숙/연출 최상열)에서는 독수리술도가의 경쟁사 사장 독고탁(최병모 분)이 마광숙(엄지원 분)을 두고 음모를 꾸미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날 한동석(안재욱 분)의 추천에 따라 LX호텔 실무자 상대은 독수리술도가의 신제품 장광주를 시음했다. 마광숙은 샘플을 들고 회의실에 들어가 "저희 독수리술도가는 시할아버님께서 설립하셔서 3대에 걸쳐 이어오고 있는 90년 전통의 술도가입니다"라고 소개했다. 실무진은 LX호텔의 대표 메뉴인 떡갈비와 함께 장광주를 시음하더니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 실무자가 "회장님이 무척 까다로우신 분인데 장광주를 직접 추천하셨다"라고 설명하자 "회장님을 몇 번 뵀다, 밥도 먹고 커피도 마셨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실무자들은 "우리 회장님 사적으로는 사람 안 만나는 걸로 유명하신데 대단하시다, 완전 회장님 라인이다"라고 말하며 놀라워했다.

한편 독수리술도가의 경쟁 업체 신라주조의 사장인 독고탁(최병모 분)은 장광주가 LX호텔에 납품된다는 사실을 듣고 분노했다. 독고탁은 집에 돌아와 아내에게 "우리 회사엔 전화 한 통 없었다, 한 회장이 어떻게 이럴 수 있냐, 명절마다 와이프 기일마다 그동안 갖다 바친 술이 얼마냐, 공짜 술을 그렇게 받아먹고 우리한테 이래도 되냐"라고 말하며 분통을 터뜨렸다. 결국 독고탁은 직접 한동석을 만나 담판을 짓기로 했다.

한동석은 장광주 시음 테스트 결과지를 보고 받았다. 결과지에는 "이 정도인지 몰랐다, 놀랍다"라는 게 대체적인 의견이었다. 한동석은 "우리 그룹 디자인팀에서 도움을 주고 납품 진행하라"고 지시했다. 보고하던 직원은 "술도가 사장이 회장님 라인이라는 말이 있다, 회장님이랑 밥도 먹고 차도 마시고 개인적인 인연이 있다고 떠벌리는 모양이다"라고 첨언했다. 그러자 한동석은 화를 내며 "뜻하지 않는 일로 엮여서 그냥 몇 번 만난 건데, 적당한 때 불러서 입조심시키라"고 추가 지시했다. 이후 마광숙이 LX호텔에 와 "한동석 회장님 잠깐 뵙고 인사 좀 드리려 한다"라고 요청하자 한동석은 "서류 검토 중이다"라고 말하며 마광숙을 돌려보냈다.

뒤이어 독고탁이 한동석을 찾아왔다. 독고탁은 "LX호텔 커피숍에서 바이어 만나고 돌아가는 길에 안부차 들렀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그런데 로비에서 제가 우연히 독수리술도가 신임 여사장을 만났다, LX호텔에 막걸리를 납품했다고 자랑했다"라고 말했다.
이에 한동석은 검토 중이며, "주류 업체 선정은 전적으로 스태프들에게 맡기고 있다"라고 부연해 설명했다. 그러자 독고탁은 "지당하신 말씀이다"라고 말하면서도 "노파심에 한 말씀 드리자면 독수리술도가 곧 공중분해 될 거라는 소문이 파다하다, 특히 여사장이 부동산 같은 숨겨진 자산이 있어서 그걸 손에 넣으려고 대표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게다가 욕심이 너무 많아 재산 싸움을 벌이는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한동석은 "어려운 말씀 해주셔서 감사하다, 직원들에게 잘 살펴보라고 말해놓겠다"라고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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