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이낸셜뉴스] 귀지의 색을 통해 건강 상태를 예측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23일 더 선에 따르면 귀지는 단순한 이물질이 아닌, 귀를 보호하고 귀의 건강 상태를 알리는 역할을 한다.
영국의 청력 관리 센터 ‘더 히어링 케어 파트너십(The Hearing Care Partnership)’의 청력사 아시쉬 샤는 "귀지의 색이나 질감, 냄새 등으로 자신의 건강 상태를 유추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귀지의 색은 노란색, 밝은 갈색, 진한 갈색, 붉은색, 초록색 등으로 매우 다양하다. 아시쉬는 “우리는 일반적으로 귀지가 노란색이나 밝은 갈색일 거라고 생각한다”며 “노란색이나 밝은 갈색 귀지는 귀가 건강하게 기능한다는 신호”라고 말했다.
반면 귀지가 진한 갈색이면 귀지가 오랫동안 귀에 있었거나 매우 딱딱한 상태일 가능성이 크다. 아시쉬는 “일반적으로 귀지가 과도하게 쌓였거나 감염이나 염증, 과도한 세척, 좁거나 손상된 귀도, 장시간 이어폰 사용 등의 이유로 귀지가 진한 갈색으로 나타난다”고 했다.
또한 그는 “붉은색 귀지는 귀에 출혈이 일어났다는 신호”라며 “일반적으로 면봉을 사용하다가 출혈이 발생한 경우가 많지만, 이 경우 전문의에게 진찰받는 게 좋다”고 말했다.
또 녹색이나 흰색 귀지에 대해서는 “귀에서 나오는 분비물이 원인일 수 있다”며 “감염이 의심되는 경우 전문의를 만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귀지는 외이도에 분포된 땀샘이나 이도선의 분비물과 박리된 표피로 형성된다. 귀 내부가 건조해지는 것을 막고 먼지나 세균, 곰팡이 등의 이물질이 고막으로 들어가는 것을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 또한 귀를 적절한 습도로 유지하는 기능도 한다.
특별한 문제 없는 한 인위적으로 제거할 필요 없어
귀지는 자연적으로 배출되므로 특별한 문제가 없는 한 인위적으로 제거할 필요는 없다. 하지만 귀지가 지나치게 쌓이면 청력이 떨어지거나 귀에서 이상한 소리가 날 수 있다. 이럴 경우 면봉으로 조심스럽게 제거하거나 병원을 방문해 전문적인 관리를 받는 것이 좋다.
귀지를 너무 자주 청소하면 오히려 외이도가 세균에 감염돼 발생하는 질환인 외이도염이 생길 수 있다. 또한, 날카로운 물건으로 귀를 청소하거나 귀를 너무 깊이 파면 고막이 파열돼 청력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니 되도록 귀지가 자연스럽게 제거되도록 내버려두는 것이 좋다.
청소가 필요한 경우 안정적인 상태에서 부드러운 면봉이나 귀이개를 활용해 귀지를 부드럽게 제거해야 한다. 평소 스트레스나 소음을 관리하는 것 역시 귀 건강에 도움이 되며 무엇보다 정기적으로 이비인후과를 방문해 귀를 살피고 평소 귀에 좋은 음식을 챙겨 먹는 것이 가장 좋다.
귀에 좋은 음식에는 오메가3가 풍부한 생선이나 아연을 섭취할 수 있는 견과류, 엽산과 비타민이 풍부한 채소 등이 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