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등산 다니면서 만난 아저씨 사기꾼 같다"..무슨 일?

입력 2025.02.21 04:40수정 2025.02.21 08:51
"엄마한테 소액 빌리고, 점점 액수 늘려가"
"저 아저씨를 알아낼 길이 없다"
"엄마가 등산 다니면서 만난 아저씨 사기꾼 같다"..무슨 일?
자료사진.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파이낸셜뉴스] 엄마의 남자 친구를 신뢰할 수 없어 흥신소를 통해 정보를 알아내고 싶다는 딸의 고민이 알려졌다.

A 씨는 지난 1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엄마가 등산 다니면서 만나게 된 아저씨가 너무 세하다. 영 미덥지 않다"고 토로했다.

그는 "엄마와 아저씨가 만난 지는 몇 개월 된 것 같다. 근데 이 아저씨가 만나면서 자꾸 엄마한테 돈 빌려달라고 한다"라며 "인격적으로 이상한 사람은 아니다. 돈도 아직 꼬박꼬박 갚긴 하는 데 개인적인 느낌으로는 사기꾼처럼 말이 너무 많다"고 적었다.

이어 "사업한다는데 본인 말로는 무슨 브로커라더라. 내가 보기엔 딱 사업병 걸려서 허세 부리고 입만 털고 '사장님' 소리 듣고 싶어 하는 인간"이라며 "문제는 엄마가 이 아저씨와 결혼을 생각한다. 그리고 저 인간이 입 터는 거에 홀려서 온갖 기대를 한다"고 말했다.

A 씨는 특히 아저씨가 엄마한테 돈 빌려달라고 하는 게 찜찜하고 싫다면서 "수중에 돈 없는 사기꾼 같다. 그렇게 잘났는데 왜 엄마한테 소액 빌려 가고 점점 액수를 늘려나가는지 모르겠다"고 분노했다.

A 씨가 이 문제에 대해 엄마에게 털어놓자, 엄마는 "이상한 사람 아니다. 그렇게 말하지 말라"라며 되레 A 씨한테 화내고 신경질 냈다고 한다.

A 씨는 "난 이 아저씨가 너무 영악한 것 같고 엄마는 잘 속고 세상 물정 모르는 것 같다. 어떻게 해야 하냐"라며 "내 남자 친구가 그러면 주변 인맥 뒤지고 휴대전화도 보고 이것저것 서류 떼볼 텐데 저 아저씨를 알아낼 길이 없다"고 답답해했다.


이어 "그래서 흥신소로 증거 수집해 볼까 싶다. 다른 방법이 있다면 도움 좀 달라. 내가 할 수 있는 방법이 있었으면 좋겠다. 진짜 결혼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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