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억 탈루 논란’ 이하늬, 이번엔 65억 건물을... 무슨 일?

입력 2025.02.19 06:09수정 2025.02.19 13:27
‘60억 탈루 논란’ 이하늬, 이번엔 65억 건물을... 무슨 일?
배우 이하늬/뉴스1 ⓒ News1 DB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배우 이하늬(41)가 세금 60억원 탈루설에 이어 부동산 매입 자금 출처 의혹이 제기됐다.

19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이하늬 개인 법인은 2017년 서울시 한남동에 위치한 대지면적 332㎡(약 100평), 지상 2층 규모 건물을 65억5000만원에 사들였다.

해당 건물 인근 지역은 현재 3.3㎡당 1억4000만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대지 면적으로 단순 계산할 경우 150억원 정도의 시세 가치가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이하늬는 2015년 10월 법인 '주식회사 하늬'를 설립했고, 2018년 1월 '주식회사 이례윤'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이후 2022년 9월 사명을 다시 '호프프로젝트'로 변경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하늬는 2023년 1월까지 이 법인 대표이사 및 사내 이사를 맡았고, 현재는 남편이 대표직, 이하늬가 사내이사직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 건물은 2018년 3월~2020년 10월 호프프로젝트 법인 주소가 있었으며, 현재는 음식점이 운영 중이다. 호프프로젝트는 이 부동산을 통해 임대 수익을 벌어 들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이하늬 법인은 자본금 1000만원에 설립했는데, 추가 자본금 납입없이 거액의 부동산을 매수했다는 점에서 거래 대금 출처 의혹이 제기됐다. 등기부등본에서도 2017년 부동산 취득 당시 이를 담보로 대출 받은 기록은 없었다.

다만 2020년 해당 건물을 담보로 42억원의 근저당이 잡혀있고, 이후 말소됐다 2023년 30억원의 근저당권이 다시 설정됐다. 통상적으로 근저당권 설정비율이 120%라는 점을 고려하면 실제 대출액은 25억원 정도로 예측된다.

서울지방국세청은 지난해 9월 이하늬와 호프프로젝트를 상대로 강도 높은 세무조사를 진행했고, 소득세 등 약 60억원을 추징했다. 과거 배우 송혜교와 전지현, 권상우, 박희순 등에게 부과한 추징금과 비교해도 역대 최고 금액이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이하늬의 법인인 호프프로젝트가 건물 매입 과정에서 자금 증빙이 안 돼 세무조사를 받은 게 아니냐는 추측도 나왔다.


이에 대해 이하늬 소속사 팀호프는 "이하늬는 서울지방국세청에서 법인사업자 아티스트 비정기 통합 기획 세무조사 일환으로 실시한 세무조사에 성실히 응했다"며 "세무대리인 조언 하에 법과 절차를 준수, 납세의 의무를 다했다. 이번 세금은 세무당국과 세무대리인간 관점 차이에 의한 추가 세금으로 전액을 납부했다. 고의적 세금 누락 등과는 전혀 관계가 없다"고 밝혔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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