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전세사기 폭탄 돌리기' 논란으로 한동안 활동을 멈췄던 유튜버 달씨가 약 7개월 만에 복귀하면서 재차 사과의 뜻을 전했다.
달씨는 17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유튜브 커뮤니티에서도, 공지 채널에서도 이야기했지만 다시 한번 이야기하고 사과하고 싶어서 왔다"라며 “되돌아볼수록 내가 너무나도 잘못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난 당시에 '집의 상태에 대해 숨기는 것 없이 모두 말했고, 전문가들의 조언대로 했으니 괜찮은 게 아닐까?'라고 생각하며 내가 한 짓이 잘못이라는 것조차 인식하지 못했다"라고 말한 달씨는 ”심지어 잘못된 단어로 표현했었고, 그 당시에는 잘못인 줄도 모르고 핀트 나간 해명 영상도 올렸다“라고 자신의 행동을 돌아봤다.
이어 “내가 경솔히 했던 행동이 실제로 전세사기를 당하신 분들에게는 정말 큰 상처였을 텐데, 난 그것까지 생각하지 못한 것”이라며 “떠밀려서 하는 사과처럼 보일까 봐, 진심 없는 말들처럼 보일까 봐 더 일찍 잘못했다고 말하러 오지 못해서 미안하다. 그렇게 보이더라도 내가 더 반성하겠다”라고 적었다.
또한 “앞으로는 나로 인해 상처받은 모든 사람들에게 죄송한 마음을 가지고, 진솔하게 행동할 수 있는 유튜버 달씨가 되려고 한다”라고 말을 맺었다.
달씨는 지난해 6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전세 사기를 당했던 사연을 담은 영상을 올렸다.
"전세 사기 매물을 폭탄 돌리기 한 것 아니냐"는 지적에 달씨는 "임대인과 공인중개사의 말대로 새로운 임차인을 구하는 것이 유일한 해결책인 줄 알았다. 내 의도는 결코 폭탄 돌리기와 같은 무책임한 행동이 아니었다"고 해명했으나 유튜브 구독자 수가 117만 명에서 약 94만 명까지 하락하고, 고정 출연하던 MBC FM4U '두시의 데이트 안영미입니다'에서도 하차하는 등 후폭풍에 휩싸였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