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보영 "밝고 귀여운 이미지만? 다른 모습도 있어" ③

입력 2025.02.18 15:30수정 2025.02.18 15:30
박보영 "밝고 귀여운 이미지만? 다른 모습도 있어" [N인터뷰]③
배우 박보영/ 사진제공=넷플릭스


박보영 "밝고 귀여운 이미지만? 다른 모습도 있어" [N인터뷰]③
넷플릭스 '멜로무비' 스틸컷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지난 14일 넷플릭스 새 오리지널 시리즈 '멜로무비'(극본 이나은/ 연출 오충환)이 10회 전편을 공개했다. '멜로무비'는 사랑도 하고 싶고 꿈도 이루고 싶은 애매한 청춘들이 서로를 발견하고 영감이 되어주며 각자의 트라우마를 이겨내는 영화같은 시간을 그리는 드라마다.

배우 박보영은 극 중 자신의 이름 때문에 영화를 싫어했지만 영화감독이 된 김무비 역을 연기했다. 김무비는 처음으로 이성에게 마음을 열었던 고겸(최우식 분)이 갑자기 말도 없이 사라진 후, 5년이 지나 그를 다시 만나면서 다시 한번 자신의 인생의 '멜로영화'를 만들어 나가는 인물이다.

'멜로무비'를 통해 최우식과 함께 남다른 로맨스 케미스트리를 발산하면서 시청자들에게 남다른 설렘과 가슴 몽글몽글한 이야기를 만들어낸 박보영. 그는 18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취재진을 만나 '멜로무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N인터뷰】 ②에 이어>

-최우식과의 멜로 호흡은 어땠나.

▶멜로 상대방으로 동갑친구를 처음 만나서 어떻게 해야할까 서로서로 눈치를 많이 봤다. 친구라서 실수할 수 있지 않을까 해서 고민을 하다가 중간에 밥을 한 번 먹고 '우리 서로 너무 비슷한게 많구나'를 느꼈다. 그래서 편해졌다. 그러면서 겸이와 우식이의 공통점이 많다고 생각했다. 현장에서 봤을 때 우식이도 겸이처럼 사람들에게 살갑게 잘하고 진짜 똥강아지 같은 매력이 있는 친구라고 생각했다. 우식이는 겸이 그 자체였다. 쫑파티 때 제가 '겸이어서 고마웠다'라고 얘기한 적도 있다.

-최우식이 1화 전봇대 키스신 때 박보영에게 많은 배움을 받았다고 하는데 어떤 가르침을 준 거였나.

▶제가 무슨 가르침을 줬겠습니까.(웃음) 제가 우식 씨보다 키스신 경험이 조금 더 많더라. 감독님이랑도 얘기했을 때 저희는 이 엔딩이 중요한 것이어서 모니터를 보고 각도에 대해서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우리의 키스신을 보고 2화로 넘어가야 한다 말이야'라고 말하면서 어떻게 하면 예쁘게 보일지 각도에 대해서 얘기를 나눴다. 앵글도 정말 열심히 많이 찾았다.

-무비가 하는 '매번 밝은 척만 하면 안 힘드나' 대사처럼, 본인의 밝은 모습 이미지에 대한 고민을 해본 적이 있나.

▶제가 대본을 봤을 때 그게 생각이 나기는 했다. 대본 봤을 때는 생각을 많이 했는데 내뱉었을 때는 보고 해서 그런지 큰마음이 들지는 않더라. 그래서 그 사이에 저는 성장했다고 생각한다. '저 그렇게 밝기만 한 사람 아니에요'를 말하고 다녔던 사람이었기 때문에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밝고 귀여운 이미지 바꾸고 싶다는 생각을 해본 적도 있나.

▶예전에는 '저도 이런 모습이 있어요'라고 보여주고 싶었던 게 있었다. 그런걸 '멜로무비'와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를 통해서 두드리고 있다고 생각한다. 저의 걱정보다는 잘 봐주시고 있다고 생각한다.
지금은 굉장히 만족하고 있고 요즘은 밝은 걸 다시 해야될 때가 되지 않았나 생각할 정도다.

-그렇다면 앞으로 어떤 작품을 해보고 싶나.

▶스릴러를 안 해봐서 해보고 싶은데 지금 당장은 코미디 많이 들어간 로코를 하고 싶다. 까부는 걸 해보고 싶다.(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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