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생 자녀 2명과 극단적 선택 시도한 40대 친모, 알고 보니...

입력 2025.02.18 06:32수정 2025.03.27 10:38
초등생 자녀 2명과 극단적 선택 시도한 40대 친모, 알고 보니...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초등생 자녀 2명과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40대 친모가 경찰에 붙잡혔다.

17일 충북 보은경찰서는 아동학대살해미수 혐의로 40대 A씨를 긴급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5시15분께 보은군 내북면 소재의 한 공터에 주차된 차 안에서 초등생 자녀 2명, 50대 지인 B씨와 함께 극단 선택을 시도한 혐의를 받고있다.

B씨 지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휴대전화 위치추적을 통해 B씨를 추적해 차 안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A씨 등을 발견해 병원으로 옮겼다.

A씨는 상태가 호전돼 퇴원했고, B씨 등 3명은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이들 모두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의 경우 퇴원이 가능하다는 의사 소견을 받고 이날 긴급체포했다.

경찰 조사 결과 청주에 거주하는 A씨와 B씨는 4~5년 전부터 함께 다단계 화장품 판매업을 하면서 20억원가량의 빚을 지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자신의 신변을 비관하고 함께 이러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B씨도 퇴원하는대로 체포할 방침이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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