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완비' 이준혁 "내 연애스타일도 잘 챙겨주는 편" [N인터뷰]③](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5/02/15/202502150702067615_l.jpg)
!['나완비' 이준혁 "내 연애스타일도 잘 챙겨주는 편" [N인터뷰]③](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5/02/15/202502150702086492_l.jpg)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배우 이준혁의 가치는 지난해 공개됐던 티빙 '좋거나 나쁜 동재'에서도 빛이 났지만, 지난 14일 종영한 SBS 금토드라마 '나의 완벽한 비서'에서 제대로 증명됐다.
'나의 완벽한 비서'는 일만 잘하는 CEO 강지윤(한지민 분)과 일도 완벽한 비서 유은호(이준혁 분)의 밀착 케어 로맨스를 다룬 드라마다. 완벽함으로 무장한 유은호가 일 말고는 아무것도 혼자 할 수 있는 게 없는 강지윤 앞에서 비서로 나타나며 서로가 서로를 성장하는 이야기를 달콤한 로맨스로 그려내며 많은 호평을 받았다.
이준혁은 '나의 완벽한 비서'에서 비주얼부터 행동 하나하나까지 모두 여심을 설레게 만드는 유은호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전작 '좋거나 나쁜 동재'에서는 자기 살길을 찾기 바쁜 검사 서동재 역을 위트 넘치게 그려냈던 이준혁. 이번 작품에서 그는 오랜만에 로맨스 장르에 도전하면서 제대로 안방 여심을 저격했다.
많은 주목과 좋은 시청률 성적 속에 종영을 맞게 된 '나의 완벽한 비서'. 종영을 앞둔 최근 이준혁은 서울 종로구 삼청동 모처의 한 카페에서 취재진을 만나 드라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비주얼 천재'로 거듭한 이준혁이 풀어내는 다양한 주제의 이야기들을 들어봤다.
<【N인터뷰】 ②에 이어>
-은호 캐릭터를 보면서 이런 점은 연애할 때 도움이 되겠다고 생각한 부분이 있나.
▶'연애할 때 도움 되겠다' 보다는 제가 요즘에 보고 싶었던 장면들이 많이 있었던 작품이었다고 생각했다. 작품들을 보다 보면 세상의 많을 걸 들춰낸다. 세상을 긁는 작품들도 있다. 근데 '어떻게 하면 돼'라고 내놓는 청사진 같은 작품은 없더라. 남자들에게도 저런 사소한 것 좀 하라는 청사진을 준 것 같다. 은호처럼 풀타임으로 다 할 수 없겠지만 작은 게 큰 감동이 될 수 있다는 걸 보여주는 게 좋았다. 엄청난 재벌이 아니어도 순간의 모멘트들이 중요하구나 생각하게 됐다.
-그렇다면 본인의 연애 스타일은 어떤가.
▶저는 그래도 잘 챙겨주는 사람이었던 것 같다. 사실 시대의 트렌드마다 다르지 않나. 지금은 또 잘 챙겨주는 스타일이 많지만 이러다가 또 새로운 연애 스타일들이 나올 거다. 돌고 돈다. 저는 과거에 막 소리치고 하는 로맨스를 하는 게 힘들었다. 시대마다 흐름이 변하는 것 같다. 그래도 은호가 하는 건 사람이라면 누구나 좋아할 것들이지 않나. 남자가 남자한테 해도 좋아할 것 같은 게 많다는 느낌이었다.
-그간 많은 장르물에 도전했는데, 이런 원동력은 어디서 나오나.
▶저는 조금 부딪혀서 도전하는 편이다. 저는 배우가 현장에서 조금 비싼 소품이라고만 생각한다. 현장에서 배우들을 많이 케어하는 것도 얘가 다치면 제작비가 굉장히 상승하기 때문에 그렇게 하는 거라고 생각한다. 단순히 의지가 있는 소품인 거다. 내가 하고 싶은 대로 할 때도 있지만 감독이 가둬놓고 세공할 때도 있는 거다. 이렇게도 가볼 수 있고, 어떻게든 또 도전해 볼 수도 있는 거라고 생각한다.
-평소 자기관리를 어떻게 하려 하나.
▶지금은 굉장히 예민하게 관리한다. 최근에도 화보를 찍어서 이틀간 두 끼밖에 못 먹었다. 촬영 때 케이터링에 피자가 나와서 스태프들은 다들 살이 찌는데 저는 야위어간다.(웃음)
-차기작도 스릴러라 다소 샤프한 느낌을 줘야 해 관리를 하고 있나.
▶그렇다. 중년의 느낌을 요구하지 않더라. 풀어짐 보다는 멋이 있기를 바라는 것 같아서 관리를 하고 있다. 왜 카메라는 2D 평면이라 살이 조금만 찌면 불리하게끔 발전을 했을까 싶다.
-앞으로 로맨스 연기를 또 볼 수 있을까.
▶로맨스가 좋은 작품이라면 가능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