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서희원, 사망 전 아들·남편 구준엽과 함께 한 행복한 모습 공개 "아름다웠다"

입력 2025.02.12 08:21수정 2025.02.12 08:21
故서희원, 사망 전 아들·남편 구준엽과 함께 한 행복한 모습 공개 "아름다웠다"
대만배우 故 쉬시위안(왼쪽)과 구준엽 / 사진출처=쉬시위안 인스타그램


(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대만 배우 고(故) 쉬시위안(48·서희원) 사망 전, 남편인 클론 구준엽(55) 및 아들과 함께 했던 모습이 공개됐다

11일 현지 매체에 따르면 지난 10일 대만의 한 누리꾼은 지난 1월 초에 대만에서 쉬시위안과 구준엽이 아들을 데리고 놀러 나간 모습을 목격했다며 사진을 웹상에 올렸다.

사진 속 구준엽은 파란색 모자에 흰색 스웨트셔츠를 입었고, 쉬시위안은 갈색 모자를 쓰고 검은색 스웨트셔츠를 입은 모습이다. 누리꾼에 따르면 두 사람은 손을 잡고 아들이 노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었다.

이 누리꾼은 "이 사진은 올리지도 않았고, 찍으면서도 '저 커플의 소소한 생활을 방해하고 싶지 않아서 이걸 찍을까' 생각했다"며 "쉬시위안이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고 말했고, 저는 감히 구준엽과 함께 사진을 찍을 수밖에 없었다"고 전했다. 이어 "사진을 찍은 후, 구준엽은 바로 쉬시위안의 어깨에 팔을 둘렀고 쉬시위안은 구준엽에게 기댔다, 참 아름답고 온화한 두 사람이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쉬시위안의 건강을 묻는 댓글에 "(쉬시위안은) 계속 웃고 있었고, 아들도 웃고, 구준엽도 웃으며 계속 손을 잡고 안고 있었다"며 "쉬시위안이 구준엽 옆에 있는 모습은 어린 소녀 같았다, 거의 30분 동안 같은 공간에 있었는데 평범한 가족 같았다"고 설명했다. 또 "쉬시위안은 매우 온화한 엄마였다"라고도 덧붙였다.

한편 쉬시위안은 지난 3일 일본 가족 여행 중 폐렴을 동반한 독감으로 지난 2일 사망했다. 쉬시위안은 2001년 방송된 일본 만화 원작인 '꽃보다 남자'의 대만판 드라마인 '유성화원'의 여주인공 산차이 역을 맡았던 대만 톱스타다.

국내에서는 구준엽과의 낭만적인 열애사로 유명하다.
두 사람은 1998년 대만에서 만나 열애를 시작했지만, 장거리 연애의 어려움과 소속사의 반대 등의 이유로 1년 만에 결별했다. 이후 구준엽은 쉬시위안이 2021년 왕샤오페이(왕소비)와 이혼하자, 20여 년 만에 그에게 연락해 이듬해인 2022년에 결혼했다. 쉬시위안은 전남편과 사이에 1남 1녀를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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