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남자랑 연락했지?" 여친 서울 한복판서 무차별 폭행한 20대男

입력 2025.02.10 09:01수정 2025.02.10 14:32
"다른 남자랑 연락했지?" 여친 서울 한복판서 무차별 폭행한 20대男
/영상=채널A

[파이낸셜뉴스] 서울 한 복판에서 여자 친구를 무차별 폭행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9일 채널 A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3일 밤 서대문구 한 골목길에서 발생했다.

이날 공개된 폐쇄회로(CC)TV 영상에는 밝은색 외투를 입은 20대 여성이 불 켜진 가게로 다급히 뛰어가는 모습이 담겼다.

불과 몇 미터 뒤로 건장한 남성이 여성을 쫒아가는 모습도 보였다.

여성이 끌려가지 않으려고 안간힘을 쓰자, 남성은 그대로 여성을 길 바닥에 내동댕이쳤다.

여성이 일어나 저항해보려 하지만 다시 남성에게 밀려 바닥에 쓰러졌다.

남성은 주저앉은 여성을 뒤에서 붙들고 어딘가로 향했고, 잠시 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들이 남성을 찾기 시작했다.

경찰은 CCTV에 찍힌 동선을 추적해 출동 10분 만에 남성을 붙잡았다.


여성은 광대뼈와 코 주변에 타박상을 입은 상태로 발견됐다.

붙잡힌 20대 남성은 경찰 조사에서 "여자친구가 다른 남자와 연락을 해서 그랬다"고 주장한 걸로 전해졌다, 그러자 여성도 남자 친구가 다른 이성과 연락을 주고받았다고 반박한 걸로 알려졌다.

경찰은 남성을 폭행 혐의로 입건하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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