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대관이 형! '빚 없는' 하늘나라에서 편히 쉬세요...후배들 '해뜰날' 부르며 오열](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5/02/10/202502100754174279_l.jpg)
(서울=뉴스1) 박혜성 기자 =
고(故) 송대관의 마지막 길에는 동료, 후배 가수들이 한자리에 모여 '해뜰날'을 부르며 고인을 눈물 속에 배웅했다.
9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학로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故 송대관의 영결식이 치러졌다. 장례는 대한가수협회장으로 치러졌다.
영결식 사회는 대한가수협회 복지위원장인 가수 염정훈이 맡았으며 추도사는 생전 고인과 절친했던 태진아와 강진이 맡았다.
생전 고인과 절친했던 태진아는 고인을 떠나보내며 애통한 마음을 드러냈다.
태진아는 이날 추도사로 "아시다시피 제 집사람은 지금 치매가 걸려서 힘들어하고 있는데, 대관이 형이 돌아가셨다고 하니 '아이고 어떻게? 왜?'라고 하는데 (아내를) 끌어안고 울었다"라며 "얼마나 이 형이 우리와 가까웠으면 기억을 못 하는 옥경이가 대관이 형을 기억할까 싶었다"라고 얘기했다.
그러면서 태진아는 "좋은 곳에서 편안하게 잘 계시고 제가 갈 수 있는 좋은 자리를 만들어주세요. 그럼 제가 언젠가 형님 곁으로 갈 테니까"라고 말하며 "대관이 형 잘 가, 영원한 나의 라이벌이여"라고 말하면서 고인의 영정에 손을 흔들며 슬픔을 삼켰다.
이날 영결식에는 가수 태진아, 설운도, 강진, 김창열, 한지일, 김성환, 박상철, 이숙, 김수찬, 김나운, 양지원, 이자연 대한가수협회 회장 등이 참석해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고인의 운구는 태진아, 강진, 설운도, 박상철, 김창열, 김수찬, 양지원 등이 맡았다.
한편 송대관은 지난 7일 향년 78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고인은 며칠 전 컨디션 난조로 통증을 호소해 서울대학교병원 응급실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을 거뒀다. 사인은 심장마비로 알려졌다.
송대관은 1967년 '인정 많은 아저씨'로 데뷔해 1975년 '해뜰날'이 히트하며 인기 가수로 도약했다. 이후 '네박자', '유행가', '차표 한장' 등 많은 히트곡을 내며 태진아, 고(故) 현철, 설운도와 함께 트로트 4대천왕으로 불렸다. 지난해 11월 정규 앨범 '지갑이 형님'을 발매하며 최근까지도 활발히 확약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