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송대관 영결식' 강진 "뭐가 급해 이리 가셨나…벌써 그립고 보고파"

입력 2025.02.09 10:32수정 2025.02.09 10:32
'故 송대관 영결식' 강진 "뭐가 급해 이리 가셨나…벌써 그립고 보고파"
가수 강진 ⓒ 뉴스1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가수 강진이 고(故) 송대관의 마지막 길을 배웅하며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9일 오전 9시 30분 서울 종로구 대학로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서는 송대관의 영결식이 치러졌다. 이날 영결식에는 이자연 대한가수협회 회장, 태진아, 강진, 설운도, 김창열, 한지일, 김성환, 이숙, 박상철 등이 참석해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영결식을 마친 후 발인식은 오전 11시에 엄수되며 고인은 서울추모공원을 거쳐 경기도 안성 유토피아추모관에서 영면에 든다.

이날 강진은 추도사로 "오늘 우리는 한국 가요계의 큰 별을 보내기 위해 이 자리에 모였다"라며 "쨍하고 해뜰날 돌아온다는 가사처럼 그의 노래를 통해 우리 국민들은 많은 꿈과 희망을 품을 수 있었다, 그 자신은 힘들어도 밝은 미소와 재치 있는 언변, 따뜻한 노래로 우리를 즐겁고 행복하게 만들어주셨다"라고 애도의 뜻을 전했다.

이어 "선배님을 영원히 떠나보내야 한다니 한없는 슬픔에 황망한 마음"이라며 "무엇이 그렇게 급해 이렇게 떠나시나 싶어 벌써 그립고 보고 싶다"라고 말했다.

강진은 "희로애락을 담은 노래로 국민들에게 힘이 돼준 천생 가수였던 선배님, 무대에서 반짝였던 그를 우리는 영원히 기억하겠다"라며 "생전 선배님의 모습을 기억하며 우리도 그 길을 이어가겠다, 아픔도 근심없는 그곳에서 영원히 영면하시길 바란다, 그곳에서 우리를 계속 지켜봐 주시길 바란다, 사랑합니다, 함께 해서 행복했습니다"라고 얘기하며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앞서 송대관은 지난 7일 향년 78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고인은 며칠 전 통증을 호소, 급히 서울대학교병원 응급실로 이송된 뒤 입원 치료를 받아왔지만 끝내 숨을 거뒀다. 사인은 심장마비로 알려졌다. 송대관의 장례는 대한가수협회장으로 치러졌다.

고인은 최근까지도 가수 활동을 이어오며 대중과 호흡했지만, 갑작스럽게 유명을 달리해 모두를 안타깝게 했다. 이에 고인의 빈소에는 '절친' 태진아를 비롯해 이자연 대한가수협회 회장, 혜은이, 강진, 김혜연, 설운도, 이상용, 정수라, 하춘화, 오정태 등이 찾아 고인의 사망을 애도하고 그를 추억했다.

또한 나훈아, 조용필, 임영웅, 손태진, 오승근, 박혜성, 유지나, 한혜진, 박구윤, 김구라 등이 빈소에 근조화환을 보내면서 애도의 뜻을 전했다.

한편 송대관은 지난 1967년 곡 '인정 많은 아저씨'로 데뷔했다.
이후 1975년 발표한 곡 '해뜰날'이 대히트를 기록하며 전성기를 맞았고 이후 각종 상을 휩쓸며 트로트계 레전드로 올라섰다. 송대관은 곡 '정 때문에', '차표 한 장', '큰 소리 뻥뻥', '고향이 남쪽이랬지' 등의 히트곡을 남겼다. 송대관은 고(故) 현철, 태진아, 설운도 등과 함께 트로트 4대 천왕으로 활약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이 시간 클릭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