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 연애 프로그램만?…이젠 중년 로맨스로 설레는 안방

입력 2025.02.09 08:02수정 2025.02.09 08:02
MZ 연애 프로그램만?…이젠 중년 로맨스로 설레는 안방 [N초점]
KBS Joy, KBS 2TV '오래된 만남 추구' 방송 화면 갈무리


MZ 연애 프로그램만?…이젠 중년 로맨스로 설레는 안방 [N초점]
tvN스토리 '이젠 사랑할 수 있을까' 방송 화면 갈무리


MZ 연애 프로그램만?…이젠 중년 로맨스로 설레는 안방 [N초점]
TV조선 '조선의 사랑꾼' 방송 화면 갈무리


"이런 마음으로 누구 손을 잡아본 건 처음이라."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배우 황동주의 손을 잡은 코미디언 이영자의 한 마디에 시청자들의 마음이 설렘으로 가득 찼다. 지난 2일 방송된 KBS Joy,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오래된 만남 추구'(이하 '오만추') 2회에서 소지품 선택으로 랜덤 데이트에 나선 이영자와 황동주. 이미 30년 전부터 이영자의 팬이었다고 밝힌 황동주가 이영자와 데이트에 나서 미션으로 '3분 손잡기'에 나선 이 모습은 달콤한 분위기를 자아내면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큰 화제를 모았다.

'오만추'는 '무인도에 둘이 떨어져도 아무 일 없을 거야'라고 믿었던 연예계 싱글 동료들을 모아 시작되는 꺼진 인연 다시 보기 프로젝트를 담은 예능 프로그램. 이영자, 황동주 외에도 장서희, 김숙, 우희진, 지상렬, 구본승, 이재황이 출연해 랜덤 데이트와 가평으로 1박 2일 단체 여행을 떠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 과정에서 이영자와 황동주의 '핑크빛 기류'도 눈길을 끌었지만 지상렬, 우희진, 장서희의 삼각관계도 시청자들의 연애 감각을 자극했다. 지상렬과 우희진이 첫인상 선택부터 마음이 통했지만, 랜덤 데이트에서 지상렬과의 1대1 만남을 가졌던 장서희도 지상렬에게 호감을 드러낸 것. 이처럼 '오만추'는 평균 나이 51세의 출연자들이 펼치는 다채로운 '중년 로맨스'에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최근 방송계에서 중년의 로맨스를 그리고 있는 프로그램은 '오만추' 뿐만이 아니다. 지난해 11월부터 방송 중인 tvN스토리 '이젠 사랑할 수 있을까'도 주병진, 천정명, 박소현 등이 다양한 이성들과 맞선을 가지면서 사랑의 과정을 그려나가는 중이다.

이런 가운데, 지난 3일 방송에서 주병진은 그간 맞선을 가졌던 최지인, 신혜선, 김규리 중에서 신혜선과 관계를 이어나가고 싶다는 결정을 내려 화제를 모았다. 특히 당시 주병진은 "보시면서 방송용이라고 생각하지 말아 주셨으면 좋겠다"라며 "진정한 친구로 시작해서 이성 친구로 발전하고 사랑으로 거듭나기를 저도 희망한다"라고 말해 가슴 뛰는 중년 로맨스의 진정성을 엿볼 수 있게 했다.

주병진이 '이젠 사랑할 수 있을까'에서 만난 인연에 대한 진심을 드러낸 만큼, 천정명과 박소현도 해당 프로그램을 통해 진실한 짝을 찾아낼 수 있을지에 대해 시청자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외에도 절친 사이이지만 점점 '핑크빛 기류'를 만들어가면서 시청자들에게도 '설렘'을 선사하고 있는 SBS '미운 우리 새끼' 속 김승수와 양정아, TV조선(TV CHOSUN) '조선의 사랑꾼'을 통해 11세 연하 여자친구와의 소개팅부터 연애, 그리고 결혼을 약속하는 모습을 보여줬던 심현섭까지 다양한 중년의 로맨스들이 TV에서 펼쳐지고 있다.

중년들의 로맨스를 집중하고 있는 건 최근 '하트시그널' '환승연애' '솔로지옥' 등 젊은 세대들을 중심으로 하는 연애 프로그램들이 주류를 이뤘던 것과는 또 다른 지점애 있기에 더욱 의미가 크다.
단순히 '연애'에 집중하기보다는 늦은 나이에도 사랑을 찾을 수 있다는 색다른 메시지까지 전달하고 있는 것.

더불어 젊은 세대 출연자가 중심을 이루는 연애 프로그램과 중년의 로맨스를 집중하는 연애 프로그램은 '플러팅'과 '썸' 보다는 진심을 전하고자 하는 모습을 주로 다루면서 시청자들에게 색다른 설렘 포인트를 전달하고 있다는 평이 다수다.

한 방송 관계자는 "방송계에서 연애 예능이 스테디셀러로 자리 잡은 가운데, TV 채널의 주 소비층인 중장년층을 주인공으로 하는 연애 예능이 나오는 건 자연스러운 변화라고 생각한다"라며 "또한 젊은 출연진의 연애 프로그램은 어느새 인플루언서의 등용문처럼 여겨지고 있는 것과 달리 출연진의 솔직한 감정선에 집중할 수 있다는 게 강점이라고 본다"라는 의견을 전하기도 했다.

출연진들의 진심과 진솔한 감정선을 통해 기존의 연애 예능 프로그램들과는 다른 매력을 발산하고 있는 중년 로맨스 프로그램들. 과연 이 프로그램들을 통해 중년의 연예인들은 새로운 사랑의 기회를 얻을 수 있을지 또 이를 통해 시청자들이 어떤 신선한 설렘을 느낄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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