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운도, 신화 이민우 트로트에 "재능 썩히기 아까워…곡 주고파" [RE:TV]](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5/02/09/202502090530244087_l.jpg)
(서울=뉴스1) 김보 기자 = 신화 이민우가 선배 가수 설운도에게 트로트 잠재력을 인정 받았다.
8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에는 가수 이민우와 개그맨 허경환이 트로트 앨범을 내기 위해 설운도를 찾으러 가는 장면이 공개됐다.
이날 이민우는 부모와 함께 자신이 직접 만든 그릭 요거트를 나눠 먹었다. 이민우의 어머니는 새해 잔소리와 함께 "너 지금 소속사 정리했지"라며 조심스레 말문을 열었다. 이에 이민우는 "새해가 되며 계약이 종료됐고 새로운 파트너를 알아보는 중이다"라고 밝혔다. 이민우의 어머니는 TV에 나오는 트로트 예능 프로그램을 보며 "우리 아들도 저런 데 한 번 나왔으면 좋겠다, 나 죽기 전에 한번 보여주라"라고 말했다. 이민우가 "뭘 맨날 '죽기 전에'냐"라고 발끈하자 어머니는 "좋은 곡 받을 인맥 없냐, 네가 발 벗고 나서서 네 길을 찾아야 한다"라고 잔소리를 이어갔다. 이민우는 듣기 괴롭다는 듯 자리를 떴다.
다음날 이민우는 평소 절친한 개그맨 허경환을 불러 함께 지인에게 트로트 곡을 받으러 가기로 했다. 허경환은 방송 일 외에도 11집을 발매하며 왕성한 활동을 펼치는 중인 트로트 가수다. 이들이 향한 곳은 가수 설운도의 사무실이었다. 설운도는 자신을 "데뷔 43주년을 맞이한 트로트 아이돌"이라고 소개하며 "지금은 감사하게도 아이돌 후배들이 트로트를 한다고 많이 넘어온다"라고 말했다. 허경환은 이민우를 소개하며 "여기도 그분들 중 한 명이 와있다"라고 말했다. 이민우는 겉옷을 벗어 트로트 의상을 연상케 하는 화려한 색감의 카디건을 보이며 인사했다.
이민우는 "트로트 창법에 있어서는 아직 제대로 해본 적이 없어서 긴장이 된다"라고 말했다. 먼저 설운도의 노래를 부르며 트로트에 대한 감을 익히기로 했다. 이민우는 노란 트로트 무대 의상을 걸치더니 '사랑의 트위스트' 반주에 맞춰 춤을 추기 시작했다. 이어 간단한 안무와 함께 안정적인 라이브를 펼쳤다. 이민우의 무대가 끝나자 설운도는 "지금 트로트 무대에 서도 손색이 없다, 춤을 하도 오래 춰서 그런지 유연하고 어색하지 않다"라고 극찬했다. 그러나 "노래의 리듬을 아직 덜 타는 것 같다"라고 지적하며 박자감에 대한 레슨을 시작했다. 이민우는 금세 노하우를 파악하며 노련하게 해냈다.
설운도는 이민우에 대해 "상품 가치가 충분히 있는 가수다, 저런 좋은 재능을 썩히기 아깝다"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