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이낸셜뉴스]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은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변론기일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깔끔하고 단정한 모습으로 출석하는 것에 대해 “머리 단장이 점점 더 단정하게 돼 가고 있어서 국민들이 분노하실 것 같다”고 토로했다.
박 의원은 6일 MBC 라디오 ‘권순표의 뉴스하이킥’에서 구속 기소된 윤 대통령의 머리 단장을 이같이 언급하며 “특히 수인번호는 계속 착용하지 않고 나오는데 제가 나중에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도 법무부에 강력하게 항의를 할 생각”이라고 했다. 이어 “그건 경호의 차원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윤 대통령이 현직 대통령 신분이기 떄문에 구치소장 재량으로 경호 차원에서 사복 차림을 허용했다는 법무부 해명에 박 의원은 “수인번호를 달지 않는 것, 머리 손질 부분은 경호하고 전혀 상관없는 부분”이라며 “문제가 될 수 있다”고 거듭 비난했다.
이어 “외부에서 (머리 손질을 위해)들어왔다면 외부 접견이 금지되어 있는 상태에서 만날 수가 없는 거고, 비용이라든가 대통령실에서 했다면 대통령실 직원은 직무가 정지된 대통령에 대해서 그런 보좌를 할 수 없다. 이런 부분들이 문제가 있다”고 설명했다.
박 의원은 윤 대통령이 5차 변론에서 홍장원 국가정보원 1차장이 90도 인사하자 고개를 돌리는 등의 모습을 보인 데 대해 “윤석열의 스타일”이라고 했다.
박 의원은 “(윤 대통령은)다른 말을 하는 부하에 대해선 보지 않는다. 눈을 마주치지 않는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