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송대관 40년 인연' 매니저 "내 인생의 멘토이자 아버지" 오열](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5/02/07/202502071130152556_l.jpg)
(서울=뉴스1) 황미현 기자 = 트로트계 대부 송대관이 향년 78세로 별세한 가운데, 그와 40년 가까이 인연을 이어 온 매니저가 "내 인생의 멘토였다"라며 결국 오열했다.
송대관 곁에서 40년 가까이 매니저를 해 온 이대옥 대표는 7일 뉴스1과의 전화 통화에서 경황이 없는 목소리로 "오늘 돌아가신 것이 맞다"라며 "믿을 수가 없다"라고 끝내 눈물을 흘렸다.
이 대표는 "새벽에 몸이 안좋아서 응급실에 가셨다, 형수님께 전달 받은 바로는 심장마비라고 한다"라고 알리며 "법 없이도 사시는 분이고 아버지 같은 분인데"라며 흐느꼈다.
이어 "30년 넘게 같이 했다, 오직 형님이라는 사람이 좋아서 이날까지 함께 일해왔다"라며 "나를 너무나 잘 챙겨줬고 신경써주셨던 분이다"라고 말했다.
또 "(최근)몸이 좋지 않았지만 호전이 되고 있었고, 운동도 열심히 하셨다"라며 "공연을 하면서도 '무리하지 마시라'고 하면 '형 모르냐'라며 무대를 사랑했던 분"이라며 오열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대학교 장례식장에 마련될 예정이다.
1946년 6월 전북 정읍에서 태어난 송대관은 지난 1967년 곡 '인정 많은 아저씨'로 데뷔했다. 이후 1975년 발표한 곡 '해뜰날'이 대히트를 기록하며 전성기를 맞았고 이후 각종 상을 휩쓸며 트로트계 레전드로 올라섰다.
이후 1980년대 돌연 미국으로 이민을 가며 가수 활동을 중단했다가, 1989년 '혼자랍니다'로 재기에 성공했다. 이후 '정 때문에', '차표 한 장', '큰 소리 뻥뻥', '고향이 남쪽이랬지' '네박자' '유행가' '딱 좋아' 등 히트곡을 남겼다.
특히 송대관은 고(故) 현철, 태진아, 설운도 등과 함께 트로트 4대 천왕으로 활약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