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이낸셜뉴스] 반영구 화장인 입술 문신을 한 여성이 5배 이상 부어오른 자신의 입술 사진을 공개했다.
6일 뉴욕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영국 노스요크셔주 헐 지역에 거주하는 태쉬 에반스(21)는 또렷한 입술을 갖기 위해 입술을 부풀리고 색을 더하는 시술을 받았다.
에반스는 "아침마다 립스틱을 바르는 게 번거로워 피부 클리닉에서 입술 문신 시술을 받기로 했다"며 "입술 문신을 하면 자연스럽게 색이 더해져서 편해질 거라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시술을 받은 후 자신의 입술을 본 에반스는 큰 충격을 받았다. 그는 "이전보다 5배는 입술이 커진 느낌이었다"면서 "색깔도 너무 강렬한 빨간색으로 변했다"고 전했다.
이어 "입술이 딱딱해지면서 부기와 통증도 점점 심해졌다"며 "마치 애니메이션 '몬스터 주식회사'에 나오는 괴물 캐릭터와 비슷해 보였다"고 했다.
다만 에반스는 "일시적인 부작용"이라며 "3~4일 후에는 부기가 가라앉을 것"이라고 전했다.
편이성 때문에 인기 있는 입술문신..시술 전 부작용 검사 받아야
입술 문신은 입술 표피층에 붉은색 염료를 넣어 입술을 생기 있어 보이게 만드는 문신이다. 따로 립스틱이나 틴트를 바르는 등 화장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편이성에 여성들에게 인기가 많다.
입술 문신을 하고 나서 생기는 부기는 개인차가 있지만 평균적으로 2~3일 안에 빠진다. 부기가 발생했을 때는 냉찜질 등이 도움 된다.
다만 개인의 피부 상태나 시술 후 관리, 시술 환경 등에 따라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대표적인 부작용은 부기, 통증, 색소 침착, 열감 등이 있으며 이런 경우엔 전문의의 조언을 받아야 한다.
시술 전 알레르기 검사나, 피부 민감도 검사를 받는 게 안전하다. 특히 금속 알레르기가 있거나 상처가 났을 때 피부 조직이 울퉁불퉁한 모습으로 회복되는 켈로이드성 피부를 가졌다면 부작용 위험이 크므로 반영구 시술을 가급적 피하는 게 좋다.
피곤할 때 입술 주위에 물집이 잡히는 헤르페스바이러스 보균자도 주의해야 한다. 시술 과정에서 입술의 피부 장벽이 손상되면 면역력이 떨어졌을 때 헤르페스 바이러스가 발현되기 쉽기 때문이다.
반영구 시술로 인한 부작용을 예방하려면 시술을 하는 곳의 안전성이 확보됐는지, 시술 도구의 오염은 없는지 등을 확인해야 한다. 위생관리가 미흡한 곳에서 시술을 받으면 염증 발생 위험이 크고 B형 간염, C형 간염, HIV, 포도상구균 감염, 파상풍, 결핵 등과 같은 질환에 노출될 수 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