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기상캐스터 고(故) 오요안나 괴롭힘 가해 의혹을 받고 있는 김가영 기상캐스터가 '골 때리는 그녀들'에서 통편집이 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6일 SBS 예능 프로그램 '골 때리는 그녀들' 측은 뉴스1에 "지난 5일 방송된 회차는 김가영이 속한 팀의 경기가 담긴 것이 아니다"라며 "이에 녹화에도 참여하지 않은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5일 방송된 '골 때리는 그녀들'에는 김가영이 등장하지 않았고, 이에 일부에선 고 오요안나 괴롭힘 가해 의혹의 영향으로 통편집된 게 아니냐는 주장이 일기도 했다. 하지만 해당 회차는 김가영이 속한 팀이 경기를 치루는 분량이 아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더불어 '골 때리는 그녀들' 측은 김가영의 하차와 관련해 "결정된 바 없다"라며 "진상조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오요안나는 지난해 9월 28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이러한 비보는 지난해 12월 10일에서야 뒤늦게 알려졌다. 이후 올해 1월 27일 한 매체가 동료 기상캐스터 2명에게 괴롭힘을 당했다는 고인의 유서 내용을 보도하면서 논란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이후 지난달 31일 유튜브 '가로세로연구소'가 유가족의 말을 빌려 김가영이 직장 내 괴롭힘 피해자들을 뒤에서 몰래 괴롭힌 인물 중 하나라고 주장해 논란이 거세졌다.
또한 '가로세로연구소' 측은 애초 가해자로 지목된 2인은 장례식장에 갔지만 김가영은 장례식장에 가지 않았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김가영이 문제가 된 고인을 인신공격한 기상캐스터 단체방에도 있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MBC는 지난 1월 31일 공식 자료를 통해 오요안나 사망의 원인과 진실을 규명하기 위해 외부 전문가를 위원장으로 하는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고 알렸고, 3일 출범을 공식화했다.
이런 가운데, 김가영은 출연 중이던 MBC FM4U '굿모닝FM 테이입니다'에서도 하차했다. 더불어 파주시 또한 6일 김가영의 홍보대사직을 해촉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