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가는 '비행기 엔진' 안에서 푸시업하는 男

입력 2025.02.06 09:42수정 2025.02.06 10:09
돌아가는 '비행기 엔진' 안에서 푸시업하는 男
/영상=TikTok 'whoisperez'

[파이낸셜뉴스] 비행기 엔진 안에서 팔굽혀펴기를 하는 남성의 모습이 공개돼 보는 이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이 황당한 일을 벌인 인물은 호주의 보디빌더이자 피트니스 인플루언서인 프레슬리 지노스키(Preslie Ginoski, 23)다.

지난 3일(현지시간) 온라인 미디어 래드바이블에 따르면 지노스키는 "비행 전 빠른 펌프"라는 멘션과 이 위험한 모습을 담은 영상을 틱톡에 게시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웃통을 벗은 채 돌아가는 엔진에 뛰어올라 팔굽혀펴기를 하는 지노스키의 모습이 담겼다.

해당 게시물을 접한 누리꾼들은 "어떻게 저런 위험한 짓을 벌이냐", "조회 수에 미친 것이냐" 등 비난 댓글을 쏟아냈다.

시드니 공항 또한 그의 행동을 강하게 비난했다. 공항 측은 비행기 제트 엔진 안으로 뛰어드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이런 상황에서도 지노스키는 자신의 행동에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데일리메일과의 인터뷰에서 "비행기는 계류장에 주차되어 있었고 다음 날까지 움직이지 않았다"면서 "해당 영상은 내가 공항에서 근무하던 지난해 6월에 촬영한 것으로, 퇴사 후 게시하기로 결정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엔진이 켜져 있는 상태가 아니라 바람에 움직이는 상태였다"며 "안전이 확보된 경우 제트 엔진 안에 앉아서 사진을 찍는 것은 매우 흔한 일"이라고 반박했다.


이에 대해 시드니 공항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승객, 공항 직원 및 공항 운영의 안전이 최우선이며 모든 안전 정책을 준수하기 위해 엄격한 프로토콜을 갖추고 있다. 조사 결과에 따라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노스키가 공개한 영상은 현재 삭제된 상태지만,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 확산되면서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돌아가는 '비행기 엔진' 안에서 푸시업하는 男
/사진=TikTok 'whoisperez'

돌아가는 '비행기 엔진' 안에서 푸시업하는 男
/사진=TikTok 'whoisperez'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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