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이낸셜뉴스] 최근 김대호 아나운서가 MBC 퇴사 소식을 전하며 프리랜서를 선언한 가운데, '충주맨' 김선태 주무관이 ‘프리선언’이라는 영상을 올려 화제가 되고 있다.
4일 유튜브 채널 '충주시'에는 '프리선언'이라는 제목의 짧은 영상이 올라왔다. 26초 분량의 이 영상에 등장한 김 주무관은 “먼저 제 발언에 실수가 있을 수 있어서 서면을 보고 읽도록 하겠다"라는 말로 운을 뗐다.
이어 "제가 직접 말씀드려야 했는데 기사로 먼저 접하게 만들어 죄송하다"라며 의미심장한 분위기를 자아낸 뒤, "충주시가 전국 최초로 자궁경부암 백신을 무료로 지원한다. 대상은 충주에 주민등록을 둔 18세에서 26세 모든 여성"이라고 밝혔다.
김 주무관은 화제가 되는 인물이나 사건, 온라인상의 ‘밈(Meme)’ 등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충주시 정책을 홍보하는 것으로 유명해졌다. 이번에도 김대호의 프리 선언이 화제가 되자 ‘무료(free)’와 엮어 정책을 홍보하는 영상을 만든 것으로 풀이된다.
누리꾼들은 “압도적인 어그로 제목. 그리고 정직한 내용", ”프리(공짜) 선언“, ”프리 한 단어를 저렇게 풀어내다니 충주맨 언어 천재“, ”낚시인 줄 알면서도 눌러보게 만든다“ 등 유쾌한 반응을 보였다. 또한 "진짜 부러운 정책”, “좋은 정책을 알려줘서 감사하다.
2016년 10월 9급 공무원으로 입직한 김 주무관은 2018년부터 충주시 홍보 담당관실 홍보팀에서 충주시 공식 유튜브 채널을 관리하며 화제가 된 인물이다. 충주시 채널 구독자 수는 이날 기준 78만 명 이상으로, 이는 시 인구(20만7200여명)의 4배 가까이 많은 숫자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