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해=뉴스1) 강미영 기자 = 경남 남해에서 엽총에 맞아 죽은 것으로 추정되는 고양이 사체가 발견되면서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5일 남해경찰서에 따르면 최근 동물보호단체 라이프에 평소 돌보던 고양이가 총에 맞아 숨진채 발견됐다는 제보가 접수됐다.
제보자에 의하면 지난달 24일 남해 삼동면에서 엽사 A 씨(70대)가 유해조수 까치를 사냥하던 중 까치 사체에 접근하는 고양이에게 총을 쐈다.
상처 입은 고양이는 인근 농수로로 도망갔으나 끝내 숨졌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농림축산검역본부에 부검을 의뢰한 상태다.
조사 결과 A 씨는 총포 소지를 허가받은 상태였으며, 고양이를 쏜 적은 없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 씨가 고양이에게 발포한 사실이 확인되면 총포·도검·화약류 안전관리법 및 동물보호법 위반 등 혐의로 입건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