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이낸셜뉴스] 전 배구선수 조송화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지지하는 이들을 '빨갱이'라고 표현해 논란이 일고 있다.
조송화는 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진짜 독재가 뭔지도 모르고 자유가 뭔지도 모르는 빨갱이들 왜 이렇게 많음. 어질어질하다"는 글을 올렸다. 현재 조송화의 인스타그램 계정은 비공개 상태다.
해당 발언을 두고 온라인에서는 조송화를 향한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한 누리꾼은 "빨갱이가 있으면 신고를 하라"며 "빨갱이 천지라면서 신고도 못 한다"고 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이런 소리를 할 수 있는 건 이 나라에 자유가 있기 때문"이라는 지적했다.
앞서 조송화는 지난 1월 31일에도 한국사 강사 전한길 영상에 '좋아요'를 누른 게시글을 올린 바 있다. 전한길은 윤 대통령 탄핵 반대를 주장하는 인물이다.
당시에도 조송화를 향해 "옳고 그름을 판단하지 못한다"는 등의 부정적인 반응이 줄지었다. 이에 대해 조송화는 "내가 보고 싶은 거 보겠다는데 나한테 왜 다이렉트 메시지를 보내냐"며 "할 일 없으면 너네도 좀 보라"고 반박했다.
2011-2012시즌 신인 드래프트에서 조송화는 전체 4순위로 흥국생명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데뷔했다. 2020-2021시즌에는 IBK기업은행으로 팀을 옮겨 선수 경력을 이었다.
조송화는 IBK기업은행 주장이던 2021년 11월 숙소를 무단 이탈하는 등 이른바 '항명 파동 사태'로 배구계에 논란을 일으켰다.
이후 조송화 측은 법원에 계약 해지 효력정지 가처분, 무효 확인 등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그러나 1·2심에서 모두 패소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