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준엽, 일본서 화장한 아내 故 서희원 유해 품고 6일 대만으로

입력 2025.02.04 17:03수정 2025.02.04 17:03
구준엽, 일본서 화장한 아내 故 서희원 유해 품고 6일 대만으로
구준엽 인스타그램 캡처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클론 구준엽(55)이 아내이자 대만 톱배우인 쉬시위안(48·서희원)의 유해를 품에 안고 오는 6일 일본에서 대만으로 갈 예정이다.

4일 대만 매체 ET투데이에 따르면 구준엽은 오는 6일 처제이자 대만 연예인인 쉬시디(46·서희제)와 함께 쉬시위안의 유해를 가지고 대만으로 향할 예정이다. ET투데이는 구준엽의 장모이자 쉬시위안, 쉬시디 자매의 모친이 일본에서 이날 대만에 입국한다는 소문이 있다면서, 쉬시위안의 딸과 아들도 지난 3일 대만으로 먼저 귀국해 엄마를 기다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앞서 지난 3일 대만중앙통신사(CNA), ET투데이 등 대만 매체에 따르면 쉬시위안은 일본 가족 여행 중 폐렴을 동반한 독감으로 지난 2일 사망했다. 유가족은 일본에서 화장 절차를 마쳤다. 그 외 장례를 비롯한 후속 사안들은 아직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쉬시위안은 2001년 방송된 일본 만화 원작인 '꽃보다 남자'의 대만판 드라마인 '유성화원'의 여주인공 산차이 역을 맡았던 대만 톱스타다. 국내에서는 구준엽과의 낭만적인 열애사로 유명하다. 두 사람은 1998년 대만에서 만나 열애를 시작했지만, 장거리 연애의 어려움과 소속사의 반대 등의 이유로 1년 만에 결별했다. 이후 구준엽은 쉬시위안이 2021년 중국의 재벌 2세 사업가 왕샤오페이(왕소비)와 이혼하자, 20여 년 만에 그에게 연락해 이듬해인 2022년에 결혼했다. 쉬시위안은 전 남편과 사이에 1남 1녀를 뒀다.


구준엽은 아내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인해 크게 상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만의 유명 인플루언서 겸 방송인인 자융지에(가영첩)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결국 오빠(구준엽)가 너에게 깊은 입맞춤으로 진심 어린 마지막 인사를 했다, 오빠의 울음소리에 우리 모두 마음이 산산이 부서졌다"면서 아내의 임종 당시 구준엽의 모습을 전했다.

또한 클론 강원래의 아내인 김송 역시 SNS에 구준엽과 연락을 했다며 "원래 카톡을 하면 즉각 답장 주는 오빠였는데 연락이 없다가 늦은 밤 연락이 왔다, 내가 못 도와줘서 미안해, 할 수 있는 게 기도밖에 없어, 그 와중에도 오빠는 고맙다고 하더라, 그리고 (서)희원이 편히 쉬도록 기도해달라고 마지막까지 희원이 희원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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