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퇴사' 김대호, 첫 입장 "프리 두려웠는데 응원 감사"(인터뷰)

입력 2025.02.04 15:00수정 2025.02.04 15:00
[단독] 'MBC 퇴사' 김대호, 첫 입장 "프리 두려웠는데 응원 감사"(인터뷰)
김대호 아나운서/뉴스1 ⓒ News1 DB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김대호 아나운서가 14년 몸담은 MBC를 퇴사한 소감을 밝혔다.

김대호 아나운서는 4일 뉴스1에 사표를 낸 소감에 대해 "오늘 사표가 수리가 됐다"며 "(사표를 내고 사실 조금은 불안하다, 이제 월급이 안 나오지 않나"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김대호 아나운서는 이어 "연말에 (국가에) 힘든 일이 많다 보니 행사가 취소가 되면서 2여년간 아나운서로서 관성적으로 해왔던 일들이 갑자기 없어졌다"며 "(퇴사를 계획하면서) '앞으로 이런 일들이 없지 않겠구나' '이런 일들이 장기간 생길 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편하지만은 않다"고 털어놨다.

김대호 아나운서는 "두렵기도 하다"고 솔직하게 고백하며 "사실 인생이라는 게 어느 정도의 위험에서 느껴지는 두려움과 설렘의 양면의 시간이 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외려 편해졌다"고도 밝혔다. 그러면서 "'나 혼자 산다'를 통해 명확한 입장도 밝히고 하다 보니까 지금은 홀가분하다"며 "감사하게도 방송 의뢰도 많이 주셔서 다행이지만 제 선택이 잘한 것인지 못한 것인지는 시간 지나서 판단될 거라 현재로서는 홀가분한 느낌"이라고 덧붙였다.

김대호 아나운서는 프리랜서 선언 이후 쏟아진 응원에 감사한 마음도 전했다. 그는 "한 회사에 소속으로 있다가 나간다고 했을 때 많은 응원을 주셔서 14년여의 직장, 방송 생활이 헛되지 않았구나 해서 감사드리는 마음"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회사에 감사하다"며 "(퇴사까지) 최대한 서로의 입장을 존중하고 타이밍을 맞추고 싶었다"는 속내도 털어놨다.

향후 MBC와의 인연에 대한 바람도 전했다. '나 혼자 산다'와 '구해줘! 홈즈' 출연 여부와 관련해서는 "기존 녹화 분량이 나갈 것"이라며 "회사의 입장도 있어서 어떻게 될지 아직은 모르겠다, 현재로서는 외부 활동을 당분간 하면서 담당 PD, 회사와 더 조율해나가야 할할 것 같다"고 전했다.

새로운 소속사를 찾는 데 대해서는 "감사하게도 다양한 제안을 주셨는데 아직은 명확한 것이 없다"며 "당분간은 스케줄 컨트롤에는 큰 문제가 없는데 시간 지나면 도움을 받아야 할 것 같다"고 답했다.

한편 김대호 아나운서는 지난 2011년 방송된 MBC '우리들의 일밤-신입사원'에서 김초롱 오승훈과 함께 공채 30기 아나운서로 입사했다. 이후 다수 교양 및 시사 프로그램에서 활약하다 지난 2023년 MBC 유튜브 채널 '14F'를 통해 점차 주목받기 시작했다.

이어 지난 2023년 4월 MBC '나 혼자 산다'에 출연, 자연인과 아나운서를 오가는 반전 매력은 물론, 홍제동에서 사는 친근하고 소탈한 라이프를 공개해 인기를 끌었다.
비바리움 덕후 면모를 뽐내거나, 집에 포장마차를 만드는 등 낭만을 잃지 않는 모습도 공개하며 뜨거운 화제를 모았고 그해 'MBC 연예대상'에서 신인상까지 수상했다.

이후 김대호 아나운서는 '나 혼자 산다'를 비롯해 '구해줘! 홈즈' '위대한 가이드' '솔로동창회 학연' '도망쳐: 손절 대행 서비스' '푹 쉬면 다행이야' '대장이 반찬' 등 예능에서 활약해 왔다. 이에 지난 28일 생방송으로 진행된 '2024 MBC 연예대상'에서 쇼버라이어티 부문 최우수상까지 수상, 예능 대세 입지를 더욱 공고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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