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모여든 군중, ‘무인 택시’ 문짝 뜯어내고 발길질...무슨 일?

입력 2025.02.04 14:59수정 2025.02.04 16:32
새벽에 모여든 군중, ‘무인 택시’ 문짝 뜯어내고 발길질...무슨 일? [영상]
/사진=폭스 뉴스(Fox News) 갈무리

[파이낸셜뉴스]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자율주행(AV) 무인 택시 '웨이모'가 군중에 둘러싸여 짓밟히고 부서지는 사건이 벌어졌다.

미국 폭스 뉴스, LA 타임즈 등 복수의 현지 매체는 지난달 25일(현지시간) 새벽, 캘리포니아주 LA의 베벌리 센터 인근 거리에서 무인 택시 ‘웨이모’ 차량 한 대가 군중들에 의해 파손됐다고 보도했다.

폭스 뉴스가 보도한 영상에는 차량을 둘러싼 대여섯 명의 사람들이 차 문을 발로 차거나 차량 위로 올라가는 등의 모습이 담겼다. 보닛에는 조수석 문이 뜯긴 채 놓여있고 차량의 창문도 깨져있는 모습을 통해 파손 정도를 유추해볼 수 있다. 해당 차량은 결국 현장에서 견인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경찰 당국은 새벽 4시경 불법 점거를 위해 모여든 군중에 의해 이번 사건이 벌어졌다고 설명했다. 또한 현재 사건을 조사 중이며, 주동자를 찾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설명했다.


폭스 뉴스는 "차량 파손 당시 웨이모에는 사람이 타고 있지 않았다“라며 ”LA에서 길거리 차량 탈취가 점점 더 큰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라고 경고했다.

단순히 도로 불법 점거나 차량 탈취를 넘어, 웨이모와 같은 자율주행 차량에 대한 공격이 AV 산업에 위기를 가져올 수 있다고 우려했다. 포브스는 “샌프란시스코와 같은 도시에서도 유사한 사건이 보고된 바 있다"라며 "많은 자율주행 차량이 파손 행위의 표적이 됐다"라고 전했다.

새벽에 모여든 군중, ‘무인 택시’ 문짝 뜯어내고 발길질...무슨 일? [영상]
/사진=폭스 뉴스(Fox News) 갈무리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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