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배우 윤박이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에서 엘리트 교수와 초보 아빠라는 캐릭터 설정을 맛깔나게 소화하며 극과 극 매력을 펼쳤다.
지난 1일부터 첫 방송을 시작한 KBS 2TV 새 주말드라마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극본 구현숙/연출 최상열)는 오랜 전통의 양조장 독수리술도가의 개성 만점 5형제와 결혼 열흘 만에 남편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졸지에 가장이 된 맏형수가 빚어내는 잘 익은 가족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윤박은 5형제 중 집안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자란 넷째 '오범수' 역을 맡았다. 지난 주말 방송된 1~2회에서는 오범수의 반전 사생활이 드러나며 눈길을 끌었다. 오범수는 미국 유학에서 전미 경제학회 최우수 논문상을 받는 모습으로 5형제의 희망이자 자랑임을 여실히 드러냈다.
그러나 오범수는 이내 갓난아기를 안아 들고 어르는 모습으로 의아함을 자아냈고, 서울 귀국 후에는 영락없는 아기 아빠의 행색으로 놀라움을 안겼다. 또한 논문 수상 당시의 여유롭고 당당한 태도와는 다르게, 핸드폰 벨 소리에 아기가 깰까 소스라치게 놀라거나 아기띠를 매고 양손 가득 짐을 든 채 전화 한 통 제대로 받지 못하는 어설픈 모습도 보였다. 이후 큰 형 오장수(이필모 분)에게 딸의 존재를 들켰고, 미국 유학 중의 사정을 털어놓으며 싱글 대디로 살고 있음을 밝혔다.
윤박은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를 통해 전작 '새벽 2시의 신데렐라'에서 보여줬던 다이아몬드 수저의 럭셔리한 이미지를 완전히 지우고 극과 극 반전 매력을 동시에 선보였다.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는 매주 토, 일요일 오후 8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