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오요안나 가해 의혹’ 김가영, MBC라디오 결국 '자진 하차'

입력 2025.02.04 08:35수정 2025.02.04 14:54
‘故오요안나 가해 의혹’ 김가영, MBC라디오 결국 '자진 하차'
김가영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뉴시스


‘故오요안나 가해 의혹’ 김가영, MBC라디오 결국 '자진 하차'
김가영 기상캐스터 / 사진=김가영 SNS /사진=파이낸셜뉴스 사진DB

[파이낸셜뉴스] 고(故) 오요안나의 직장 내 괴롭힘 가해자 중 한 명으로 지목된 김가영 MBC 기상캐스터가 결국 라디오에서 물러난 것으로 알려졌다.

가수 테이는 4일 방송된 MBC FM4U '굿모닝FM 테이입니다'에서 "어제 방송 후 김가영 기상캐스터가 프로그램을 위해 하차하겠다는 의사를 전했다"라며 "제작진은 본인과 협의를 통해 그 의사를 받아들이기로 했다"라고 알렸다. 김가영이 진행하던 코너인 '깨알뉴스'에는 민자영 리포터가 합류했다.

김가영은 오요안나 직장 내 괴롭힘 의혹의 가해자 4명 중 한 명으로 지목됐으며, 고인을 모욕한 단톡방에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는 지난달 31일 '오요안나 유가족 "진짜 살인마는 김가영 그리고 이OO"'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리기도 했다.

해당 영상에서 유족은 "사람들이 잘못 알고 있는 부분이 있다. 진짜 악마는 이OO과 김가영"이라며 "박OO과 최OO는 대놓고 괴롭혔지만, 이OO과 김가영은 뒤에서 몰래 괴롭혔다. 박OO과 최OO는 장례식장에 왔지만, 두 사람은 오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현재 가해자 4명 모두 SNS 댓글창을 닫고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는 상태다.
그러나 이후에도 김가영이 굿모닝 FM과 MBC TV '뉴스데스크' 등에 출연하자 불편하다는 시청자들의 반응과 함께 항의와 하차 요구가 이어졌다.

한편 김가영이 출연 중인 SBS TV '골 때리는 그녀들'과 관련해 SBS는 "김가영 하차는 결정된 게 없다. (MBC 진상조사위원회의) 조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라는 입장을 전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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