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준엽 아내' 서희원 사망 비보에 애도 물결 지속…"3년만에 이별이라니"

입력 2025.02.04 06:01수정 2025.02.04 06:01
'구준엽 아내' 서희원 사망 비보에 애도 물결 지속…"3년만에 이별이라니"
쉬이위안과 구준엽, 대만판 보그 영상/쉬시위안 인스타그램 캡처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클론 구준엽(55)의 아내인 대만 배우 쉬시위안(48·서희원)이 갑작스럽게 사망한 가운데, 대만뿐 아니라 한국에서도 애도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3일 대만중앙통신사(CNA)은 쉬시위안이 일본 가족 여행 중 폐렴을 동반한 독감으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또한 이날 대만 매체 ET투데이에 따르면 쉬시위안은 여행 전부터 몸이 좋지 않았음에도 지난 1월 29일 일본으로 가족 여행을 떠났다. 하지만 그의 상태는 호전되지 않았고, 1월 31일 저녁 상태가 악화돼 응급실로 이송됐다. 쉬시위안은 이달 1일 도쿄로 이송됐으나, 다음날인 지난 2일 세상을 떠났다.

유가족은 일본에서 화장 절차를 마친 후 유해를 대만으로 가져올 예정이다. 그 외 후속 사안들은 아직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남편인 구준엽은 이날 3일 국내 한 매체와의 전화 통화에서 아내의 사망 보도에 대해 "괜찮지 않다"며 쉬시위안의 사망 소식이 가짜뉴스가 아니라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비보가 알려지자, 쉬시위안의 주변인들은 충격과 함께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쉬시위안의 전 남편인 중국인 재벌 2세 사업가 왕샤오페이(왕소비)는 자신의 SNS 프로필 사진을 애도의 의미를 담은 검은색으로 바꿨다. 대만 인기 배우 우중쉬안(오중헌)은 "그녀가 좋은 여행을 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쉬시위안과 드라마 '유성화원'에 함께 출연했던 주샤오텐(주효천)은 "마른하늘에 날벼락"이라는 글을 올리며 당혹스러운 심경을 드러냈다. 중국 배우 후빙은 "이 소식은 믿기지 않는다, 당신은 영원한 산차이이자 우리의 작은 공주였다"라는 글을 올렸다.

또한 대만 팬들은 구준엽의 SNS에 "이게 사실이냐" "가짜뉴스라면 빨리 정정해달라" 등의 댓글을 달며 믿을 수 없어 했다. 국내 누리꾼도 "애틋한 사랑에 감동했었는데 안타까운 소식이다" "20년 만에 어렵게 다시 시작했는데 겨우 3년 만에 이별이라니" "인생이 허망하다" 등의 반응으로 슬픔을 표하고 있다.

구준엽은 쉬시위안과의 낭만적인 열애사로 한국과 대만, 양국에서 높은 관심을 받은 바 있다.
그는 지난 2022년 3월 SNS에 쉬시위안과의 결혼 소식을 전하며 "20년 전 사랑했던 여인과 매듭을 못 지은 사랑을 이어가려 한다"라며 "이미 많이 지나간 시간 더 이상 허비할 수 없어 제가 결혼을 제안했고 그녀도 받아들여 혼인신고만 하고 같이 살기로 결정했다"고 밝혀 세간을 놀라게 했다.

구준엽이 쉬시위안과 처음 인연을 맺은 것은 지난 1998년으로, 당시 국적을 뛰어넘는 열애를 시작했지만, 장거리 연애의 어려움과 소속사의 반대 등의 이유로 1년 만에 결별했다. 이후 구준엽은 쉬시위안이 2021년 왕샤오페이와 이혼하자, 20여년 만에 다시 연락했고 이듬해인 2022년에 결혼에 성공해 3년간 결혼 생활을 이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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