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전 장원영과 센터 경쟁했던 연습생…"아이돌 접고 다른 일"

입력 2025.02.04 00:30수정 2025.02.04 00:30
김초연, 유튜브 근황올림픽서 근황 전해
7년 전 장원영과 센터 경쟁했던 연습생…"아이돌 접고 다른 일"
【서울=뉴시스】 프로듀스48. 2018.08.31. (사진 = 엠넷 제공)
[서울=뉴시스]허나우 인턴 기자 =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48' 출신 김초연이 최근 근황을 알리며 그룹 '아이브'(IVE)의 장원영과 센터 경쟁을 한 소회를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1일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엔 "은퇴 후 중국집 서빙까지, '프듀' 장원영과 센터 경쟁 참가자 근황"이라는 제목으로 김초연이 출연한 영상이 게재됐다.

김초연은 A team 엔터테인먼트 소속의 연습생 신분으로 2018년 엠넷(Mnet)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48'에 참가해 얼굴을 알린 바 있다.

7년 전 장원영과 센터 경쟁했던 연습생…"아이돌 접고 다른 일"
[서울=뉴시스] 1일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엔 "은퇴 후 중국집 서빙까지, '프듀' 장원영과 센터 경쟁 참가자 근황"이라는 영상이 게재됐다. (사진= 유튜브 '근황올림픽' 캡처 ) 2025.02.0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그러나 출연 당시 과장된 표정 묘사와 경쟁 팀 센터 장원영과 비교로 힘든 시간을 보냈던 그는 "나를 아직도 그 영상으로 기억하시더라. 지금도 내 글에 '그 사람 아니냐'라는 댓글이 달린다"고 입을 열었다.

장원영과 함께 센터 전쟁을 벌인 데 대해선 "장원영은 정말 예쁘다. 아이돌 무대를 좋아해서 요즘도 자주 본다. 더 잘 됐으면 좋겠다는 마음"이라고 했다.

이어 김초연은 "(프로듀스48 당시) 내가 열심히 하는 모습이 안쓰럽고 대견하기도 하더라. 앞으로 내가 살면서 저렇게까지 열심히 할 수 있을까 싶어서 뭉클했다"고 고백했다.

프로듀스48 이후 걸그룹 버가부(bugAboo)로 데뷔했으나 1년 만에 활동을 종료한 그는 "버가부 끝나고 러브콜이 많이 왔다. 그래서 다시 해볼까 싶었지만, 다시 해도 행복하지 못할 것 같아서 아이돌은 추억으로 접어놓고 다른 일을 찾게 됐다"고 말했다.

당시 활동기간 중 우울증과 공황장애가 심했다는 김초연은 "아이돌 생활은 혹독했다. 심적으로 힘들다 보니 우울증과 공황장애가 왔고 그게 심해지니 무대에 못 서겠더라. 숨이 안 쉬어지고 쓰러질 것 같았다"면서 "특히 출퇴근길 전철에서 진짜로 쓰러진 적도 있다. 병원에 다녀도 호전되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7년 전 장원영과 센터 경쟁했던 연습생…"아이돌 접고 다른 일"
[서울=뉴시스] 1일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엔 "은퇴 후 중국집 서빙까지, '프듀' 장원영과 센터 경쟁 참가자 근황"이라는 영상이 게재됐다. (사진= 유튜브 '근황올림픽' 캡처 ) 2025.02.0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김초연은 돈을 벌기 위해 중식당에서 아르바이트하던 시절을 회상하며 "손님 중 한 분이 나를 부르시더니 '혹시 버가부 초연씨 아니냐'라며 사진을 찍어달라 했다"며 "사진을 찍어달라고 하시는 데 마음이 너무 아팠다. 난 그때 유니폼도 입고 땀도 많이 흘린 채였다. 죄송하다고 거절하고 뒤에서 울었다"고 당시 심경을 전했다.


아울러 "현재는 광고를 받아 수익을 내는 플랫폼에서 활동하고 있다. 기획안 쓰고 촬영하면서 행복하게 살고 있다"며 "아이돌을 꿈꾸는 친구들을 가르쳐보는 게 꿈이다"고 덧붙였다.

해당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꿈을 도전했다는 거 자체가 멋있는 거다", "연습생 101명 중에 아직도 기억하는 사람이 많다는 게 스타성이 있는 것 같다", "뭘 해도 성공할 것 같다"는 등 그를 응원하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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