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기상캐스터 고(故) 오요안나 괴롭힘 의혹을 받고 있는 기상캐스터들 중 한 명인 김가영의 '골 때리는 그녀들' 하차와 관련해 SBS가 입장을 밝혔다.
SBS 관계자는 3일 오후 뉴스1에 "김가영 씨 (하차와) 관련해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며 "조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앞서 오요안나는 지난해 9월 28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이같은 비보는 지난해 12월 10일에서야 뒤늦게 알려졌다. 이후 올해 1월 27일 한 매체가 동료 기상캐스터 2명에게 괴롭힘을 당했다는 고인의 유서 내용을 보도하면서 논란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이후 지난달 31일 유튜브 '가로세로연구소'가 유가족의 말을 빌려 김가영이 직장 내 괴롭힘 피해자들을 뒤에서 몰래 괴롭힌 인물 중 하나라고 주장해 논란이 거세졌다. 또한 '가로세로연구소' 측은 애초 가해자로 지목된 2인은 장례식장에 갔지만 김가영은 장례식장에 가지 않았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김가영이 문제가 된 고인을 인신공격한 기상캐스터 단체방에도 있었다고 밝혔다.
이에 김가영이 출연 중인 '골 때리는 그녀들'에서도 하차해야 한다는 반발이 일었다.
한편 MBC는 지난 1월 31일 공식 자료를 통해 오요안나 사망의 원인과 진실을 규명하기 위해 외부 전문가를 위원장으로 하는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고 알렸고, 3일 출범을 공식화했다. 진상조사위원회는 오는 5일 첫 회의를 연다.